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밀항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디스패치 측은 전청조는 징역형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밀항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전청조는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 수소문 중이었으며, 밀항 브로커를 찾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청조는 "중국 밀항선을 알아보려면 우선 선입금부터 하라"는 조언에 돈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실패하자 결국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전청조는 지난 해 봄에 출소하여 누범기간을 보내고 있다. 누범기간이라 징역 집행 종료 이후 3년 안에 죄를 지으면 형의 장기의 2배까지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전청조는 과거 감방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이번 밀항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감방 동기는 "전청조가 추위를 못 견뎠고, 거짓말이 심해 왕따로 지냈다"고 증언했다. 이에 "외국인 수감자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 적발된 적도 있다"며 첨언했다.
한편 전청조는 지난 30일 인터뷰를 통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잔다"며 "제가 저지른 일들을 다 감당하고 책임지겠다"는 발언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남현희, 이번엔 전청조 모친 추정 인물 '스토킹 신고'
이미지 출처 = 남현희 인스타그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예정했다가 이별한 전청조 씨가 스토킹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번엔 전씨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남씨에게 원치 않는 연락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씨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씨를 스토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남씨는 지난 30일 오후 11시 50분께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 및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피신고인은 이날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남씨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실제 전씨의 모친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 통신 수사를 통해 남씨에게 연락을 한 인물이 전씨의 모친인지 조사할 방침이다. 만약 피신고인이 실제 전씨의 모친이라면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해 형사 처벌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남씨와 그의 친척 간에 금전 문제로 다툼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오전 3시 20분께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씨의 모친 집 앞에서 남씨의 사촌 A씨 측과 남씨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A씨의 자녀와 전씨의 경호원은 연인 관계인데, 여기에서 금전문제가 발생한 것. 이때문에 A씨 측이 남씨에게 찾아왔고, 대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족 간의 말다툼이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양측을 화해토록 하고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