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주년을 맞은 그룹 비투비가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6일 오후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투비 공식 트위터에 비투비 재계약 관련 공식입장을 게재했다. 큐브 엔터는 "비투비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달드린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당사는 비투비의 두 번째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오랜 시간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상호 간 합의하에 재재계약은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비투비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는 11년간 이루어진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큐브 엔터는 "지난 2012년 3월 21일 데뷔한 비투비는 뛰어난 가창력과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음악으로 K팝 3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긴 세월동안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서 자랑스러운 활약을 펼친 비투비, 그리고 언제나 비투비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신 멜로디(팬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비투비의 인연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맺음을 하게 되었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비투비 멤버들의 새로운 성장과 빛나는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는 비투비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리겠다" 고 전했다.
비투비, 앞으로 활동은 어떻게 될까?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는 지난 2012년 데뷔해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봄날의 기억', '괜찮아요', '언젠가(SOMEDAY)', '두 번째 고백', '기도(I'll Be Your Man)'등 많은 곡들로 수많은 팬층을 탄탄하게 이뤄가며 사랑받아왔다.
특히 올해 5월에는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나의 바람'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다. 비투비는 멤버 간 끈끈한 사이로도 잘 알려져있어 향후 멤버들이 소속사를 나오고도 함께 활동을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멤버들 간 사이가 돈독한 만큼 큐브 출신 비스트처럼 회사를 설립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지 않겠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비스트는 큐브엔터와 전속계약 만료 이후 상표권 합의에 실패했고, 비스트 멤버들만 소속된 회사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해 '하이라이트'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투비와의 재재계약이 불발됐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지만, 상표권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이에 많은 팬들은 멤버들이 앞으로 비투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은 상태다.
'비투비' 그룹명의 뜻은 '본 투 비트 (Born To Beat)'의 줄임말로 '음악을 위해 태어났다' 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