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이 둘째 유산 고백 이후 일상을 공개해 응원을 받고 있다. 18일 김소영과 오상진의 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 TV'에는 '세 사람의 가을, 저는 요즘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김소영이 공개한 일상에서는 부부와 딸 수아가 함께 가을을 맞이해 나들이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단풍 구경을 위해 국립공원을 찾았다. 그러나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단풍이 모두 떨어져 단풍 구경은 금세 끝이 나고 말았다.
세 사람은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김소영의 앞에는 뜨끈한 국물이 놓여졌고, 자막에는 "각종 보양식+뜨거운 음식들을 강권하는 상진. 그래도 잘 먹고 있다"라고 달리며 오상진이 아내의 몸을 살뜰히 챙기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오상진이 딸 수아양과 함께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던 김소영은 첫째의 근황도 전했다. 그녀는 "요즘 수아가 말이 부쩍 늘었다.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점점 서로 대화가 되고 있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수아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틈만 나면 노래를 부른다."며 웃었다. 숙소에서도 노래를 부르는 딸을 향해 "아이들이 노래랑 춤을 좋아할 때 기분이 좋더라. 건강하고 밝고 즐거운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며 작은 바람을 전했다.
숙소로 복귀한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딸 수아를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며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김소영은 "우리 모두 SNS에서는 반짝반짝한 순간을 자랑하기 바쁘지만, 실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힘을 얻고 내일을 살아간다"고 전했다.
유산 아픔... 팬들, "힘내시라" 응원 쏟아져
사진=김소영 유튜브 채널
이어 "저의 삶은 어쩌면 보여주기에 바쁜 삶이지만, 몇 년째 여러분과 소통하며 늘 이런 저를 걱정해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또 "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힘든 일이 있을때도 아이와 함께라면 모든 버튼이 OFF 상태가 된다. 처음에는 억지로 웃지만, 나중에는 정말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며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김소영은 둘째 유산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달 너무나 갑작스럽게 뱃속의 아기가 저희 곁을 떠나게 됐다. 길에서 뵙는 많은 분들도 예정일이 언제인지 반갑게 물어봐주시고, 곧 만삭이 될 시기인데 의아해 하는 분도 계셨다"고 전했다.
김소영은 "개인적인 일이기는 하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적당한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 (둘째와) 일찍 헤어지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희 세 사람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려 한다"고 밝혔다.
김소영의 유산 사실에 함께 아파한 많은 팬들과 주변인들의 응원에 그녀는 "다들 밤새 마음 보내주셔서 잘 읽었다. 집에 아이가 있으니 시름에 빠져있을 새도 없이 정신없이 평소처럼 지낼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