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를 찾아가 그의 근황을 인터뷰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 에는 '뭔가 수상한 외국인 로버트할리를 잡으러 왔습니다! 로버트할리 인터뷰'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의 집을 방문해 그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2019년,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가정적이고 친숙한 이미지였던 그의 마약투약 소식에 팬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에게 '후회되는 것이 있느냐' 라며 넌지시 물었다. 그러자 로버트 할리는 "당연히 마약 한 거 후회한다. 아버지 이미지가 애들 앞에서 떨어졌고, 인생이 무너졌기 때문에 매일 매일 울었다" 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또 최근 근황을 묻자 그는 "가족하고 함께 지낸다. 아내는 광주에 있다. 아들이 아주 경찰이다"라며 아들의 철저한 감시 속에서 도움을 받으며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로버트 할리는 아침에 일어나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3시간 30분 정도를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할리의 운동량에 놀라며 "국가 대표 되고 싶은거냐" 라며 그에게 물었다.

사유리, "할리, 극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사진=사유리TV 유튜브

할리는 자신의 다리를 만지면서 "여기에 나쁜 신경암이 있었다. 지금은 제거했고, 다른 쪽 다리에는 신경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사유리는 "마약 때문이냐" 라며 마약으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아진 건 아닌지 걱정했다.

할리는 다리가 아픈 것은 마약 때문이 아니라며 "마약과 관련 없다더라"고 대답했다. 그는 "공주에서 나라가 운영하고 있는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병원, 정신병원이 있다."라며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장이 나를 도와줬다. 매주 우리가 차를 타고 3시간 반씩 왔다갔다 했다. 가족과도 함께 하라는 조언에 아들과 아내도 함께 병원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유리는 이에 공감했다.

사유리는 "할리씨가 잡히고 나서 일주일 뒤에 만났다. 그땐 정말 걱정 많이 했다. 마약은 한번만 해도 중독된다고 생각했고, 자기 의지로는 극복하지 못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변의 서포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할리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약을 하기 전날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절대 하지말라고 말하고 싶다는 할리. 그는 과거의 자신을 향해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며, "결과를 알면 아무도 안할 것. 그 뒤에 아주 힘들었다. 사유리, 현진영, 홍석천이 전화를 해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저는 할리씨가 극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약은 남아있는 행복을 한순간에 써버리는 것과 같다. 한번 중독된 사람이라 끝까지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제가 항상 전화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할리는 "이제는 생각하면 토하고 싶다"라며 현재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