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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12년동안 부부관계 손에 꼽아" 물어보살, -30kg 감량에도 각방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11.21일 16:55



사진=나남뉴스

결혼 12년 차에 부부 관계가 10회 이하라고 밝힌 사연자가 불행한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부부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류경희(41)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경희는 "결혼한 지 12년이 됐는데 부부 관계가 손에 꼽을 정도로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11살, 10살, 6살의 세 아이를 두고 있다고 밝힌 류경희는 관계를 가질 때마다 아이가 생겼다며 "남들은 금실이 좋다고 보는데, 불행한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되는지 궁금해서 왔다"고 털어놨다.

류경희는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밝히며 "제가 혼전순결자였다. 신랑이 만날 때마다 관계 요구를 했는데 제가 거부를 했다. 근데 1년을 기다려줘서 1년 후에 결혼했다"며 "신혼여행 갔다와서는 부부니까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제가 요구했는데 그때 한 번씩 들어준 게 아이가 생겼다. 첫째가 생기고 나서는 '피곤하다'고 하면서 거부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무리 힘들고 피곤하다고 해도 12년 동안 10번도 안했다는 건 (이상하다)"며 남편의 마음이 바뀐 계기가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류경희는 "신혼여행을 가서 거기서 서로의 기대치에 못 미쳤나 보다"고 추측했다. 서장훈은 "자기가 생각한 거랑 차이가 있었던 거다"라고 짐작했다.

류경희는 "28살에 처음 만난 남자친구이고 신랑이니까 남편이 힘들다는데 참아야지, 언젠가 나를 보겠지 했는데.."라고 해 보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면서 "대화도 거의 없다"며 첫째 낳은 이후부터 줄곧 각방을 써왔다고 토로했다.

스킨십도 아예 없냐는 질문에 류경희는 "내가 살이 쪄서 그런가 싶어서 30kg 감량했다"면서 체중을 감량했지만 관계는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우리 추측은 남편은 정이 떨어졌다. 그렇지 않고선 설명이 불가능하다"라고 짐작했다. 류경희는 "전 남편한테 사랑받고 싶었는데 제 남편은 아이들만 원한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마음을 묻는 질문에 "저도 이제 포기했다. 얘기하면 싸우게 되니까 힘들어서"라고 하소연했다.

이수근은 "거기는 이미 마음이 떠났다. 아이들이 있어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자신을 생각을 전했다.

노래방서 120만원 쓰기도



사진=kbs jou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후 류경희는 남편이 거짓말을 자주 한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류경희는 “남편이 노래방비가 120만원 나왔길래 상사 접대하느라고 그랬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보살들이 남편의 불륜에 대해 의심하자 류경희는 “남편이 어디 섬에 간다고 했는데 다른데서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더라”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류경희는 “남편한테 왜 나랑 사냐. 나 때문에 사는 것 아니니까 이혼하자고 했더니 3개월 뒤에 해주겠다고 지금은 바빠서 안된다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사는 거 보면 이혼한 거나 마찬가지다. 아까 올라오는데 인생을 포기한 사람 같아 보였다. 지금 41살인데 네 인생 한참 남았다. 앞으로 남은 40여년을 그렇게 살 거냐. 이혼이라는 제도는 경희 같은 사람을 위해 있는 제도다"라며 "넌 꼭 이혼을 해야 한다. 사랑하지 않는데 남편은 바라보는 건 너무 힘들다. 아이 셋 양육비 제대로 받고 아이 키우면서 네 삶을 찾으라. 인생의 즐거움을 너도 느껴보라. 헤어지는 거 두려워하지말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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