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겸 방송인 김병만(나남뉴스)
‘개그콘서트’,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코미디언겸 방송인 김병만(48)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똥군기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병만은 최근 유튜브 채널 ‘콘텐츠 제작소’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만의 후배 코미디언인 최성민과 이승윤도 함께 했다.
특히 이날 김병만은 후배들을 향해 “궁금한 거 있으면 다 물어봐라. 해명하겠다”고 밝히자 최성민은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똥군기편’과 관련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최성민에 따르면 김병만은 열악한 촬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후배를 먼저 챙겼다는 것이다.
최성민은 “처음 정글의 법칙 촬영갔을 때 김병만에 대한 소문만 들었다. 그날 바닷가 앞에서 자는데 날씨가 되게 추웠다. 그래서 김병만이 텐트를 만들더러”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성민은 “김병만과 둘이 자는데 너무 추웠다. 텐트도 날아가고 모닥불도 꺼졌다. 그런데 김병만은 바람에 날아간 텐트를 다시 짓고 꺼진 모닥불도 다시 지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와 관련해서도 후배 이승윤이 입장을 피력했다. 이승윤은 김병만을 두고 “성격이 안 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윤은 “김병만은 ‘달인’으로 잘 된 이후에도 새벽까지 소품을 직접 준비하더라. 이렇게 잘 된 사람도 소품을 직접 준비하는데 술 마시고 노는 내가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김병만 "후배들 관찰하며 아이디어 주기도"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콘텐츠 제작소’
최성민에 이어 이승윤 역시 김병만을 두고 ‘후배를 아끼고 챙기는 선배’라고 입을 모았다. 김병만을 향한 똥군기 의혹은 편견과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후배들의 연이은 칭찬에 김병만은 “제가 그래도 똥오줌은 가리는 사람이다. 후배들 관찰하면서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후배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병만 고백에 한 네티즌은 “오해와 편견이 사람을 가해자로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나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병만 고백에 또 다른 네티즌은 “후배들을 괴롭힌 선배였다면 후배들이 침묵했을 것이다. 그 반대인 것을 보니 좋은 선배인 것 같다”며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병만은 1975년 7월 29일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에서 태어난 후 삼기초등학교, 고산중학교, 고산고등학교, 백제예술대학교(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김병만은 1996년부터 연극 무대에 오르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마침내 코미디언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최근 부활한 KBS 코디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와 SBS에서 방영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