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아내 지연과의 첫 만남에서 아내가 먼저 연락처를 물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는 이현이, 황재균, 이주승, 김새롬, 이은형이 출연해서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이는 '동상이몽'을 찍던 당시 남편과 싸워 촬영을 취소할 뻔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녀는 "촬영 전날 좀 싸웠다. 제가 극단적이라서 '촬영 취소해. 하지마. 다 때려쳐' 이랬었다. 다음날 촬영하러 가는 차 안에서 한마디도 안했다. 하필 촬영이 연애 때 데이트 코스 그대로 가는 거였다. 촬영 중 내 바지가 터져 남편이 웃으면서 화해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현이는 자신의 커리어를 설명하던 중 모델 한혜진을 언급했다가 전현무를 보고 깜짝 놀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전현무는 "갈색추억 한혜진" 이라며 머쓱해했지만, 출연진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그를 물어뜯었다.
환승연애 출연이 가능하다던 전현무는 "한혜진도 환승연애 나가겠다고 했다"며 이야기했다. 출연진들은 전현무를 놀리며 한혜진과 전현무 두 사람의 환승연애 출연을 강력 추천하고 나섰다.
황재균은 티아라 출신 지연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문을 열고 지연이랑 딱 마주쳤는데 되게 예뻤다"며 "주선자가 술에 취해서 '너네 둘이 결혼해서 애기 낳으면 예쁘겠다' 하더라"고 밝혔다.
황재균,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 "내 로망"
사진=지연SNS
또 황재균은 "지연이가 1시간만에 일이 있다고 간다고 했다.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지연이가 먼저 번호를 물어봤다. 먼저 가서 죄송하다며 번호 알려주면 연락 드리겠다고 하더라. 번호를 교환하고 집에 가자마자 제가 먼저 연락했다"며 풋풋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틀만에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는 두 사람. 황재균은 새벽시간에 5시간동안 차안에서 데이트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이에 "다섯시간 동안 차 안에서 대체 뭘 한거냐" 라며 폭풍질문을 해 황재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황재균은 아내에게 했던 대망의 프로포즈와 결혼식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2022년 12월 지연과 결혼한 황재균은 "결혼식은 제 욕심대로 진행했다"며 황재균의 로망이 가득했던 결혼식 준비기를 공개했다.
어렸을 때 부터 결혼식 로망이 컸던 황재균은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을 선택했다고. 또 그는 꽃장식까지 자신이 고를 정도로 결혼식 준비에 진심이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축사에서 황재균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바람에 신부를 위한 손수건까지 혼자 사용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은 자신이 했던 프로포즈를 회상했다. 그는 큰 상자 안에 구두, 향수, 반지, 목걸이, 아기 신발을 넣었다고 한다. 선물에는 각각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적어뒀다고. 황재균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포즈에 지연은 눈물을 흘렸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