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日, 웃기고 황당한 일 저지르고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9.19일 23:00
시진핑 "日, 댜오위다오 섬 매입 웃기고 황당"

패네타 만나 "美는 말과 행동 조심해야" 작심 발언

센카쿠에서 대치한 채 항해하는 일본 순시선과 중국 감시선.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19일 일본을 향해 "이제 그만 정신을 차리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잘못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 부주석이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일부 정치세력이 이웃 나라와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 끼친 전쟁의 상처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도가 더 심해져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면서 섬(센카쿠열도)을 사들이는 웃기고 황당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특히 "일본은 81년 전 중국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9ㆍ18사변(만주사변)을 일으켰고 일본 군국주의는 중화민족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 큰 재해와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시 부주석은 "그랬던 일본이 지금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까지 부정해가면서 이웃 나라와의 영토 분쟁을 더 격화시키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성과를 부정하는 일본의 기도와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짓거리를 절대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별히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주권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모순과 정세를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는 어떤 일도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중국의 미래 권력인 시 부주석이 일본을 사실상 파시스트 집단으로 표현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일본을 편들지 말고 자중할 것을 훈계하듯 요구함에 따라 미중일 3국의 관계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패네타 장관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 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영토 분쟁에선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회담 후 두 사람이 북한 문제에서부터 해상 영유권 분쟁까지 다양한 사안을 두고 1시간 이상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패네타 장관이 시진핑 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 미국과 외교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북한을 부추겨 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5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취소하며 잠적했던 시 부주석이 15일 활동을 재개한 후 외빈을 만난 것은 패네타 장관이 처음이다.


인터넷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5%
10대 0%
20대 15%
30대 30%
40대 1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5%
10대 0%
20대 10%
30대 25%
40대 1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