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2024년 새해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MBC '놀면 뭐하니?' 에서는 '설에 혼자 뭐하니?'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설날을 혼자 보낼 예정이라는 제시의 집에 방문했다.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한복을 입은 제시는 밝은 모습으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주우재 외 다른 멤버들과 모두 각기 특별한 인연이 있는 제시는 미주와는 몸을 부딪히며 인사하기도 했다.

그녀는 "가족은 다 미국에 있고, 나는 설날이든 뭐든 항상 집에있다. 쉬는 편이다. 뭘 해야 할 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설날이나 크리스마스 때 외롭긴 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데뷔한지 18년이 됐다는 제시는 올해 음악, 사업, 연기를 도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야기 도중 유재석은 캔들용 라이터를 보고 제시의 전자담배라고 생각해 "이거 방송에 나가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제시는 "전자 담배를 끊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제시SNS

이날 방송에서 제시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토크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제시를 위해서 멤버들은 그녀의 최애 음식 잡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음식을 만드는 멤버들을 위해 제시는 커피를 타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내 곧 "몇 명이야. 아이C" 라고 말해 멤버들을 떨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제시의 모습에 너도나도 '저는 안먹을게요' 라며 주문을 취소했다. 주우재는 제시와 친해지고 싶어 "저도 한잔만 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시의 '아이C' 발언으로 움츠러들었다.

유재석은 "현주(제시)가 나랑은 완전 친하다" 라며 제시와의 친분을 표현했다. 제시는 유재석이 자신에게 아빠같은 사람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분위기는 곧 왁자지껄하게 변했고, 하하는 "명절 느낌이 난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제시는 "내가 생각해봤는데 설날에 이렇게 정신 없으면 그냥 혼자 있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어진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유재석이설마다 연락하는 외로운 형님이 등장해 또 한번 웃음을 줄 예정이다.

제시, "The time in NOW"

사진=제시SNS

한편, 제시는 박재섬의 소속사 모어비전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The time is NOW'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올렸고, 누리꾼이 '직원을 모집한다면 지원하고 싶다'는 댓글을 달자 '곧 업데이트 될 것"이라 말했다.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모어비전도 이날 "제시와 상호 협의 하에 이날부로 전속계약을 마감한다. 변함없이 제시를 응원하겠다. 제시의 향후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시는 지난해 4월 싸이가 수장으로 있던 피네이션에서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으로 이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소속사와 가수간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당시 제시는 'GUM'으로 컴백했었는데, 돌연 그녀의 음악방송 출연이 취소되는 등 여러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모어비전과 제시는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전속계약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계약 종료 소식은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