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유재석, 김원희가 20년지기 절친다운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서는 김원희가 출연해 유재석과 함께 나눈 추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유퀴즈’를 통해 과거 ‘놀러와’를 8년간 함께 진행하며 동고동락했던 김원희를 다시 만났다. 유재석이 반가운 듯 연신 웃음을 보이자 김원희는 “입이 많이 돌아갔네요?”라고 장난쳤고 “얘는 좋으면 입이 돌아가요, 다들 아시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원희하고 은이 나오면 좋은데 피곤해.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아니까 피곤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김원희는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제가 가장 가까이서 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으며 유재석 역시 “제가 ‘놀러와’ 시작할 때만 해도 원희 씨가 저보다는 예능적인 경험치나 네임 밸류가 훨씬 높았죠, 스타였죠”라며 김원희를 인정했다.
사진=김원희 인스타그램
유재석은 “녹화가 끝나고 집에 가려고 탄 엘리베이터에서 PD님이 ‘오늘 녹화가 마지막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PD님이 펑펑 울었어요”라며 갑작스러웠던 프로그램 종방를 떠올렸다. 김원희는 “스태프끼리는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8년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인사를 못 드렸다는 게 (아쉬웠죠)”라며 눈물을 훔쳤다.
유재석이 “제가 의지할 수 있는 동료였던 것 같아요. 흐름을 혼자 이끌어가기 쉽지 않거든요, 고마워요”라고 말하자 김원희는 “MC가 두 명인 게 그런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놀러와’) 녹화 갈 때도 재밌었어요”라고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녹화 전날에 잠이 안 오는 프로그램도 있고 ‘녹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프로그램 있잖아. 지금 그런 프로그램이 뭐야? 이제는 말 좀 해보자, 재석아”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삶을 가치있게 살고파
사진=김원희 인스타그램
김원희는 “연예인을 제가 뜻하지 않게 해서 30년 했잖아요. 얼마나 진짜 많이 해먹은 거야, 뜻하지 않은 축복도 너무 많이 받았고. ‘이제는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라며 최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동생이 뇌전증 투병 중인데 너무 아팠을 때는 근심 걱정의 아이콘이었어요. 그래서 저희 자매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면 못 지나쳐요, 덥석 도와줘”라고 가족사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제는 우리 남동생이 축복의 통로이고 너무 고맙고 많이 호전되기도 했고. 삶을 가치 있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거든요. 그 가치를 나한테 두면 뚱뚱한 돼지가 되겠죠? 가치의 방향을 내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바꾸니까 더 기쁜 것 같아요”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