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37kg 암 환자로 열연한 배우 박민영이 실제 암 환자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7일 서울아산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박민영은 암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기부 배경에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극 중 말기암으로 세상을 등진 '강지원' 역할을 맡은 박민영은 투병 중 남편과 친구의 불륜 사실을 목격하게 된다. 결국 남편과 몸싸움을 벌이다 세상을 떠난 강지원은 느닷없이 10년 전으로 환생해 인생 2회차를 살게 된다는 스토리다.
박민영은 해당 드라마에서 강지원이 말기 암 환자라는 설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37kg까지 감량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민영은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실제 암 환자들이 얼마나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고 한다.
이에 암 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주고 싶은 마음에 출연료 일부를 기부하여 치료에 동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사진=박민영 인스타그램
박민영은 이번 서울아산병원 1억 원 기부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 3월에는 직접 팬들을 위해 굿즈를 기획하면서 올린 판매 수익금을 'MY콩알'이라는 팬 애칭 이름으로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기부했다. 박빈영은 반려견 '레옹이'를 키우면서 평소에도 동물권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현재 12회까지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통쾌한 사이다 복수 서사로 인해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남결'은 1회 5.2%의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후 회차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몰고 다니는 중이다.
이 같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한 박민영의 따뜻한 마음씨까지 더해져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내남결 종영 인터뷰 진행 예정 '정면 돌파'
사진=박민영 인스타그램
다만 박민영은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강종현과 교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민영 측에서는 강종현의 정체가 보도된 지 이틀 만에 그와 결별하면서 사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민영의 친언니 박 모 씨의 사외이사 등기 등 다양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후 '내남결'로 성공적인 복귀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또다시 전남친에게 생활비를 입금받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박민영 측은 "아티스트의 계좌가 차명으로 사용된 것은 맞지만, 생활비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박민영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ick of it all(지긋지긋해)"이라는 글로 현재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결국 '내남결' 종영과 더불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또 한 번의 정면 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