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가비 스캔론(사진)이 액체질소 칵테일을 마셔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데일리메일 보도 캡처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10대 소녀가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가 들어간 칵테일을 마시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세 소녀 가비 스캔론이 영국 랭커셔의 한 바에서 액체질소 칵테일을 마시고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캔론은 18번째 생일을 맞아 오스카즈라는 바의 칵테일 '포르노스타 마티니'를 마시고 호흡곤란과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위 천공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응급수술로 스캔론의 위를 잘라내 생명을 구했다.
'포르노스타 마티니'는 오스카즈 바에서 개발한 액체질소 칵테일로, 이 바는 페이스북에서 이 위험천만한 칵테일을 소개하며 '놀랍다'는 표현까지 썼다. 한 잔에 8.95유로(한화 약 13000원)에 판매된 '포르노스타 마티니'는 사건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현지 경찰은 아직 조사 초기 단계이며 사실 확인을 위해 더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는 즉석 냉동식품 포장 등을 원인으로 대중에 일반화 되고 있으나 사실상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특히 이를 삼킬 경우 장기가 화상을 입어 조직이 파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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