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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 누가 그를 '약골 메뚜기'라 하는가

[기타] | 발행시간: 2012.02.27일 07:07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유르스 윌리스' 유재석(40)이 '사자와 호랑이'를 물리치고 최강자에 등극했다. '정글의 법칙' 이야기가 아닌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속 이야기다.

유재석은 26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송지효-개리와 함께 보라팀을 이뤘다. 이날 세 사람은 부산에서 펼쳐진 보따리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진짜 보따리'를 확보했다.

문제는 이를 끝까지 다른 멤버들에게 뺏기지 않고 지켜내야하는 것. 파랑팀(김종국-이광수-지석진)과 빨강팀(하하-이다해-오지호)은 동맹을 맺으며 유재석이 들고 있는 진짜 보따리를 가로채기 위해 작전을 펼쳤다.

▲유재석이 26일 방송에서 최종 우승을 했다. /SBS '런닝맨' 방송 캡처

그러나 유재석은 이들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 그는 자신의 담당 VJ를 문 옆에 세우고 하하를 그 쪽으로 유인해 문 뒤에서 덮쳤다. 당황한 하하는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유재석은 힘으로 그를 제압하며 이름표를 떼어냈다.

뒤이어 소리를 듣고 온 이다해도 유재석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빨강팀은 짧은 순간에 두 멤버가 아웃된 것. 유재석의 기지는 물론 의외의 팔 힘과 순간의 파워, 강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마침내 모두가 아웃되고 유재석과 개리, 오지호가 남게 됐다. 오지호는 그동안 김종국과 함께 '힘의 대명사' '사자와 호랑이'로 불렸고, 본인 역시 "힘을 쓸 기회가 왔다"며 자신만만해 했던 상황.

하지만 유재석과 개리의 합동작전에는 그도 당할 길이 없었다. 유재석이 힘으로 오지호를 쓰러뜨렸고 개리가 잽싸게 이름표를 뜯었다. 사투를 벌인 뒤 녹초가 됐지만 분명 유재석의 무서운 힘이 빛을 발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방송 전 김종국 vs 오지호 '몸짱 대결'로 흥미진진한 예고를 그렸지만 막상 눈에 띄었던 괴력은 유재석이었기 때문이다. "유느님 운동 열심히 하더니 힘까지 길렀네" "유재석 오늘 진짜 터프했다" "물고기는 무서워했지만 이름표는 잘 떼던데" 등 재미있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지효는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입을 '쩍' 벌리고 자는 등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comet568@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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