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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슈퍼폭풍 위력에 초토화

[기타] | 발행시간: 2012.10.30일 17:43
550만 가구 정전… 맨해튼 침수로 고립

■ 프랑켄스톰 샌디 미 동부 강타… 피해 속출

대중교통·물류 활동 중단

4분기 성장률 0.1%P 깎일 듯

전문가들 "경제 충격 일시적"

최대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슈퍼스톰 '샌디'가 미국경제의 중심이자 인구밀집 지역인 동부 일대를 강타했다. 뉴저지ㆍ뉴욕,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주 등에서 1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550만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긴 것으로 집계됐다. 샌디로 발생한 피해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개의 폭풍과 합쳐져 위력이 배가된 샌디는 미국을 덮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에 잠긴 맨해튼=샌디가 29일(현지시간) 오후8시 상륙한 뉴저지주와 인접한 뉴욕주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2명이 숨졌다. 뉴욕주에서도 30대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30일 새벽까지 7명이 샌디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의 금융중심인 뉴욕 맨해튼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금융시장 역시 문을 닫아 허리케인으로 인해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맨해튼 남부지역의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이스트강과 허드슨강이 넘쳐 지하철과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배터리파크에도 바닷물이 넘쳤다. 맨해튼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의 통행도 일제히 차단돼 물류활동도 중단됐다. CNN의 한 기자는 정전으로 캄캄한 맨해튼의 전경을 자신의 트위트에 게재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911신고전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면 911에 전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도 재난과 관련한 부서가 아니면 모두 휴무했다. 워싱턴DC의 연방정부는 30일까지 업무를 중단한다. 버지니아에서 매사추세츠에 이르는 북동부 지역의 주정부도 30일 업무를 보지 않는다.

항공편 운항도 완전히 중지됐다. 항공기 운항을 분석하는 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29일 7,016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샌디로 인한 항공편 취소는 1만2,000편에 달했다.

◇피해 '카트리나' 때보다는 작을 듯=샌디 때문에 발생한 경제적 피해규모는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 지역을 초토화하며 466억달러의 기록적인 피해를 입힌 카트리나 때에 비해서는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피해규모는 200억~400억달러 수준이다. AP는 샌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00억달러의 보험사 부담을 포함해 최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보험사와 정부를 위해 재난 모델을 분석하는 에퀴캣을 인용해 샌디의 피해규모가 100억~200억달러, 이에 따른 보험사의 배상은 50억~1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대 교수는 샌디 때문에 발생한 경제적 피해가 350억~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뉴욕과 워싱턴을 포함한 미 동부지역의 총생산 규모는 연간 2조5,000억달러로 경제가 멈출 경우 하루 1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잰디는 미국이 4ㆍ4분기에 연율 기준 2% 내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샌디 때문에 성장률이 0.1% 정도 깎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통 부문에도 충격이 가해져 오는 11~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일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복구과정에서 대규모 지출이 일어나 피해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리치 교수는 복구과정에서 360억달러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한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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