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도박회사 패디파워가 아이리시타임스에 실은 오바마 승리 광고<출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아일랜드의 한 도박회사가 초박빙 판세인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통 큰 베팅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아일랜드 마권업체인 패디파워는 이날 현지 일간지인 아이리시타임스에 1개면 절반 크기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장담하는 광고를 실었다.
오바마가 크게 웃고 있는 사진이 들어간 광고는 "롬니, 미안하지만 당신은 흑인도 아니고 쿨하지도 않아"라는 문구 아래 오바마에 베팅했던 이들에게 미리 배당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미 대선은 미 동부시간으로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7일 오후 3시)에 끝난다. 미국인들이 투표장에 나서기도 전에 오바마의 승리를 선언해 버린 셈이다.
패디파워는 이날까지 이번 미 대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는 데 베팅했던 이들에게 모두 65만달러를 배당했다고 전했다.
CSM은 광고효과를 노린 패디파워의 깜짝 베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오바마가 지난해 5월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는 그가 어느 주점에서 아일랜드 대표 맥주인 '기네스'를 마실지를 두고 내기를 걸었고, 2008년에는 오바마가 임기를 마치지 못할 가능성을 놓고 내기를 걸어 논란을 빚었다.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