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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예상 뒤집은 '오바마 승리' 진짜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2.11.07일 17:18

박빙 예상 뒤집고 스윙스테이트 완승… 오하이오서 쐐기

[미국의 선택 오바마 재선]

■ 여기서 승부 갈렸다

롬니가 공들인 뉴햄프셔 잡고 분위기 반전

플로리다·버지니아 등 최대 격전지 싹쓸이

오하이오서 18명 확보하며 매직넘버 넘겨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 재연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로 싱겁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승'으로 끝났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 수가 걸린 플로리다주와 버지니아주 등에서 개표 막판까지도 두 후보가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대다수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일찌감치 밋 롬니 후보를 따돌리기 시작하면서 재선을 확정지었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피 말리는 접전이 예상됐던 경합주의 표심이 공개되기 시작하자 미국 언론들은 일찌감치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번 선거에서 경합주로 분류된 곳은 오하이오ㆍ버지니아ㆍ콜로라도ㆍ플로리다ㆍ아이오와ㆍ미시간ㆍ네바다ㆍ뉴햄프셔ㆍ뉴멕시코ㆍ노스캐롤라이나ㆍ펜실베이니아ㆍ위스콘신 등 12개 주다. 이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단 한 곳만을 제외하고 11개 주의 표심이 일제히 오바마에게로 향했다. 3대 경합주라는 명성답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며 두 후보 간 역전이 거듭된 오하이오와 버지니아ㆍ플로리다주도 결국 모두 오바마의 손을 들어줬다.

이 중 플로리다주는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오바마의 승리로 돌아갔다. 최종적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332명 대 206명이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를 결정지은 곳은 역시 오하이오주였다. 동부와 오대호 주변의 경합주를 차례로 석권하며 재선에 바짝 다가섰던 오바마 대통령은 1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오하이오주에서 승리가 확정되면서 대통령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선거인 270명)'를 넘어섰다. 일찌감치 대선의 승자를 가를 핵심 경합주로 관심을 모았던 오하이오의 표심은 결국 오바마에게 승리를, 롬니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하지만 오바마의 승리를 가장 먼저 예고한 것은 뉴햄프셔주의 투표 결과였다. 뉴햄프셔는 선거인단이 4명에 불과하지만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지난해 6월 선거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장소이자 선거 전날인 5일까지 막판 유세에 힘을 쏟는 등 유달리 공을 들인 곳이다. 뉴햄프셔에서 오바마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판세는 초반의 접전에서 오바마 우위로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어 롬니 후보가 승리를 자신했던 경합주들도 잇달아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칠해지기 시작했다. 선거 당일까지 롬니 후보가 유세를 벌일 만큼 시간과 자금을 집중 투입했던 펜실베이니아(선거인 20명)와 롬니의 출생지이기도 한 미시간(16명) 등이 모두 오바마 편으로 돌아서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성큼 다가섰다.

오후11시 무렵에는 서부 지역의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오바마의 선거인이 급증했다. 캘리포니아ㆍ하와이ㆍ워싱턴주 등에서 83명의 선거인이 한꺼번에 더해지고 네바다(6명)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수에서 롬니에 역전한 오바마는 위스콘신(10명), 아이오와(6명) 등 경합주를 줄줄이 푸른색으로 물들이며 승기를 굳혔다.

이 밖에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지역(블루스테이트)과 공화당 우세지역(레드스테이트)에서는 이변 없는 선거 결과가 나왔다. 남부와 중서부 지역이 공화당의 붉은색으로 물든 반면 민주당 우세지역인 동부와 서부는 오바마를 지지해 그의 재선에 일조했다.

서울경제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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