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연합뉴스에 따르면 식품 안전성 문제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가짜 달걀이 또다시 등장했다.
7일 홍콩 언론들이 중국 대하보(大河報)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에 사는 한 주부는 지난 주말 한 시장 바깥에 서 있는 차량에서 달걀 2.5kg을 샀다.
이 주부는 시장 가격보다 kg당 80펀(약 140원) 정도 싼 달걀값을 보고 상인들이 직접 농장에서 키운 달걀이라 시장보다 싸게 파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주부는 곧 이 달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는 "달걀에서 고무 맛이 났다"면서 "안에는 엉긴 덩어리가 있었고 노른자는 붉은색이었다"고 말했다.
뤄양시 상무국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슷한 가짜 달걀을 압수한 적이 있다면서 "겉보기에는 진짜와 가짜 달걀이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가짜 달걀의 껍데기는 탄산칼슘과 석고를 이용해 만든다. 또 흰자는 수지(樹脂)와 녹말, 응고제를, 노른자는 수지와 색소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에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지역에서 바닥에 던졌을 때 튀어오르는 가짜 달걀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광저우 식품 당국은 실험 결과 이 달걀이 진짜 달걀이라면서 달걀이 튀어오른 것은 암탉의 먹이에 목화씨가 너무 많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