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태풍 우토르가 지난 14일 광둥(广东)성에 상륙해 저녁에 광시(广西)성으로 진입했다. 동북지역은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홍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11호 태풍 우토르는 14일 오후 3시 50분에 광둥성 양시(阳西)현 근처에 상륙했는데 상륙시 최대풍력이 14급에 이르렀다.
태풍 우토르는 한 시간당 20킬로미터의 속도로 서북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강도가 줄어드는 추세이다. 태풍의 영향을 받아 싼사 (三沙)시 융싱다오(永兴岛)의 풍력이 10급 내지 12급으로 상승했다. 국경 수비군과 해군 등은 현지 어민들을 도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14일 오후 5시 까지 츙저우(琼州)해협의 선박과 하이난(海南) 둥환(东环)의 고속 철도는 운행을 정지했다. 14일 홍콩의 모든 학교에서 수업을 정지했고 하이양(海洋)공원도 잠시 휴업을 했다.
중국 동북의 홍수 예방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기자는 헤이룽장(黑龙江) 푸위안(抚远)현을 공중 촬영했다. 길이가 220킬로미터에 달하는 퉁푸(同抚)제방의 수위 낙차는 3미터 내외였고 근처에 심은 옥수수와 대두는 물에 잠겼다.
13일 점심 헤이허(黑河)시 다헤이허다오(大黑河岛) 국제 무역 센터가 물에 잠겨 400여 명에 달하는 상인과 고객이 고립됐다. 현지 소방대가 급히 출동해 상인과 고객을 구출했다.
중앙기상청은 올해 7월 들어 동북지역의 강우량이 287.3밀리미터에 이르러 지난해 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북지역에 강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이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