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BS 김형노 기자] 야간사냥 과정에서 엽총 실탄 장전을 하다가 실수로 쏴서 일행을 맞혀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해남 경찰서는 실수로 엽총을 쏴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일행을 맞혀 숨지게 한 김 모(49)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9일 밤 11시 20분쯤 해남군 화원면 이목리에서 야간사냥을 하던 과정에서 엽총 실탄을 장전 중 실수로 격발해 동행자 A씨를 맞혀 숨지게 한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의 실수로 동승자 A씨가 숨졌는데도 불법 사냥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싣고 있던 사냥개를 축사에 갖다 놓고, 동승한 다른 2명도 숨긴 뒤 파출소에 자진 출두해 피해자와 단둘이 있는데 엽총이 자동으로 격발돼 피해자가 숨졌다고 허위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고 차량 내부 흔적 등을 수상하게 여기고 김 씨를 추궁해 모든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검거했다.
경찰은 불법 사냥과 총기의 출처에 대해서도 명확히 조사하여 엄중히 처벌하고, 겨울철 수렵기간 동안 불법 사냥에 대해서 예방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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