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 재한 학우회 서울서 공식 출범
(흑룡강신문=서울) 라춘봉 기자 = 연변대학이 낳은 '별'들이 서로를 빛내주는 성좌를 이루어 고국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가고 있다. 그 성좌의 이름이 바로 '연변대학 재한 학우회'이다.
60여년간 민족 지능의 산실로서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수많은 '별'들을 배출한 연변대학이 날로 활성화 되고 있는 중한교류와 고국의 발전속에서 제자들의 더욱 큰 역할을 기대하며 북경, 장춘, 상해, 청도, 일본에 이은 재한학우회를 출범했다.
26일, 연변대학 학우회 창립 기념으로 연변대학 학우 미술전시회, 연변대학 학우회 출범식 및 '손에 손잡고' 문예공연이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렸다.
한국의 학계, 재계, 법조, 언론, 무역,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학우는 물론 중국, 일본의 30여명 학우대표들 그리고 재한 유학생들, 재한 조선족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동포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역동적이고 감격적인 문화성연을 만끽했다.
이날 행사는 연변대학이 1949년 고고성을 울려 60년의 발자취를 이어가며 연변의학원, 연변농학원, 연변과학기술대학 등 7개 대학을 통합하고, 국가 '211공정' 중점대학, 길림성 및 교육부 공동중점 지원건설대학으로 성장한 역사와 기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저녁에 열린 문예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연변대학 예술학부 학생들이 출연한 민족의 정서와 얼이 녹아있는 무용 및 연변대학 출신의 유학생, 대학교수 등이 선보인 가요, 기악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연변대학이 우리 민족 최고학부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군의 문화예술적 성과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리고 경쾌한 음악과 현란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유발했던 여성 4인조 Gradus의 드림연주와 한국 최고 비보이들의 공연은 전통만큼 혁신을 중요시하는 연변대학의 개방된 문화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연변대학이 낳은 중국 최고조선족인기그룹 '아리랑', 연변대학의 명예교수이고 중화권의 영원한 오빠가수인 쟝위헝(姜育恒), 한국 달콤한 목소리의 대표가수 주현미 등 인기스타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감동과 향수를 자극하며 연변대학 재한 학우회 출범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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