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민족기업발전과 화합에 한몫
케익을 절단하는 모습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설립 15주년 경축행사와 2012년 송년회가 지난 12월22일 청양구 해란강민속궁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김창호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및 청양, 교주 등 산하 각 지회 회원 및 황민국 전임 회장을 비롯한 원로회장단, 그리고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서용원 영사를 비롯한 한국인 공공기관과 단체 대표 및 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 옥타 칭다오지회 박광석 회장, 노인협회 김재룡 회장, 여성협회 김옥 회장을 비롯한 칭다오조선족 각 단체 대표 총 25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조기협 박영만 상무부회장의 총화보고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6월2012년 전국조선족기업가경제발전포럼 행사를 칭다오에서 성공적으로 진행, 베이징, 텐진, 상하이, 동북3성 등 전국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가 100여 명과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 등 산둥성내 기업가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개막식 당일에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회장단에서 30만 위안, 이에 기타 기업인들이 적극 호응해 총 44만 7천 여위안의 기금을 정양학교에 기증함으로써 칭다오기업인들이 민족교육에 아낌없이 후원하는 모습을 널리 알렸다. 한편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중한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기업인과 조선족 기업인이 서로 손잡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로 약속했다.
협회는 지난 10월 열린 서란컵민속축제를 적극 협조했다. 민속축제는 2006년 기업협회에서 주최한 기존의 조선족운동대회를 기반으로 개명한 것이며 기업협회 고유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민족대통합의 이념으로 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와 손잡고 1년에 한번씩 순회적으로 민속축제를 열기로 돼있다.
협회에서는 또한 각 지회의 활성화에 적극 노력을 해왔다. 청양지회의 활성화, 교주지회의 조선족운동회, 그리고 내서지회의 적극적인 추진은 협회의 더 큰 발전과 화합에 활력을 부여했다.
이외 협회에서는 동북3성의 매체와 손잡고 칭다오 부분 조선족기업인들을 특별취재했으며 이들을 통해 칭다오조선족기업인들의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세상에 알렸다.
조기협 김창호 회장은 협회의 사무국을 한층 더 활성화시켜 각 지회 회원들간의 네트워크와 정보교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며, 우선 자신부터 회원사에 오더주문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차 창업을 요하는 이때 비록 수많은 위기가 도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내실을 충분히 발휘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태성남 감사의 2012년 재무감사보고를 청취하였으며 이어 청양지회와 교주지회를 우수지회로 표창하고 이미향, 이춘광, 김용국, 백희란, 김영한 등 각 지회에서 추천한 우수회원도 표창했다. 청양지회는 회원간의 친목도모에 앞장서왔으며, 회원사방문, 한상대회 참가 등 각종 행사에서 솔선수범해왔다. 특히 청양지회에서 어려움에 처한 김철 회원을 위해 1 만 위안을 모금해 전달한 사연은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광둥신달변호사사무소 김중부 변호사로부터 중소기업 융자의 중요성을 비롯한 융자에 관한 자산관리와 투자관리 및 기업인에게 유익한 관련 재테크 지식과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강의가 있었다. 김 변호사는 1995년 중국인민대학 법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광둥신달법률사무소 베이징 사업소에서 주임직을 맡고 있다.
저녁에 진행된 만찬 및 송년회에서는 협회의 15주년 기념 케익 절단식이 있었으며 이어 조기협 로고 설계자인 허문길 화가가 로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했으며 본인이 창작한 6만 위안 어치에 달하는 회화작품을 선물로 협회에 기증했다. 허문길(흑룡강성 눈강현) 화가는 1993년 중앙미술학원 벽화학과에서 연수를 마치고 산둥 치박시 벽화연구소 소장을 맡은바 있다. 현재 직업 예술가로 활동중이며 중국미술가협회 회원, 중국벽화학회 회원, 중국벽화전문위원회 위원이며 제2차중국현대도예전회전 집행위원, 2009년 ‘중국조각년감’ 잡지의 조직위원으로 있었다. 그의 작품은 여러차례 중앙텔레비전방송국과 한국KBS방송에 소개되었으며 칭다오한국총영사관 청사내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또한 병환으로 베이징에서 치료받고 있는 정경택 명예회장이 기업협회 설립 15주년을 축하해 5천위안의 축의금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자아냈다. 본인이 병으로 앓으면서도 협회를 위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정 회장의 빠른 건강회복을 비는 박수소리는 오래동안 멈추지 않았다.
송년의 밤인만큼 민족의 춤과 노래는 필수였다. 김명화씨를 비롯한 가수와 대학생들의 신나는 노래와 춤에 맞추어 장내는 환락의 도가니로 변했다. 특히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모두가 함께 말춤을 추는 장면은 모든 회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었다.
본 송년회의 원만한 개최를 위해 제주항공, 총회의 박성진, 박진희, 서정철, 이봉산, 이광동, 전동근, 박영만 등 부회장과 조인수, 이강일 등 부분 회원들이 많은 물품과 현금을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