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베이징) 박복선특약기자 = 설을 맞아 베이징의 조선족 어르신네들의 대잔치가 벌어졌다.
베이징조선족노인협회 2013년새해맞이 모임이 지난 1월 26일 베이징라이광잉 훙타이양미식성에서 성대히 열렸다. 베이징시 각계 대표와 북경조선족노인협회 회원,베이징의 조선족 노인들 근 5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그간의 회포도 풀고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하공연 현장.
이날 모임에서 베이징조선족노인협회 이성순회장이 주최측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데 이어 민족단결잡지사 박문철 전 부사장이 노인협회 명예회장을 대표해 축사를 했으며 노인협회를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준 베이징조선족기업가연의회,재중국한국인회,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베이징애심여성네트워크 등 단위에 감사의 우승기를 증정했다.
또 각 노인단체 책임자들이 단상에 올라 각계 내빈들에게 정중히 절을 올려 명절의 인사를 하였으며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을 단상에 모시여 노인들의 건강장수를 기원했다.
이성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네들이 이전에는 나라의 기둥이었고 현재는 후대들의 선생님"이라며 "노년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즐기는것이 자손들의 소망이며 우리들의 희망"면서 "수년간의 노력과 힘을 들여 합법적인 민간단체로 등록한 우리 단체를 아끼고 사랑하며 단합하여 더욱 큰 발전과 번영을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초 1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베이징조선족노인협회는 근 10년간의 시간을 거쳐 현재 13개 분회와 400여명의 회원으로 발전했으며 2012년 5월15일 베이징시 민족련이회에 정식으로 등록하여 합법적인 민간단체로 활동하게 되었다.
신년 하례회에 이어 각 분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노인들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다채롭고 활력적이며 참신한 공연들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