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 중 엔진덮개가 빠진 여객기(위쪽 사진)과 엔진덮개가 덮인 정상 비행기(아래쪽 사진)
중국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엔진덮개가 빠져 긴급히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29분경, 하얼빈(哈尔滨)에서 광저우(广州)로 가는 남방(南方)항공 CZ3624편이 이륙한 후, 날개 부근의 엔진 덮개가 벗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여객기는 하얼빈 타이핑(太平)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은 "비행 중 갑자기 굉음이 들렸다"며 "비상출구 근처에 앉아 있던 승객이 직원에게 엔진 덮개가 벗겨진 사실을 알려줬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직원들은 긴급 회의를 연 후, 회항하기로 결정하고 방송을 통해 긴급 착륙을 한다고 알렸다"며 "스튜어디스 등 직원들은 당황하지 않고 승객들의 안정에 힘썼으며 비행기 착륙 후, 승객들은 안도감에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남방항공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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