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을 한 여성 청소년 4명 중 1명은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이중 절반 가까이가 "잠잘 곳이 없어서" 성매매를 했다고 답했다. 이에 서울시는 성매매에 노출된 가출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숙식제공·상담시설을 개소했다.
서울시는 가출 여성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일자리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나무'를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 [조선닷컴]일시지원시설 '나무' 내부(왼쪽), 상담카페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앞서 가출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25%가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매매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잠잘 곳이 없어서(44%)"였고, "배가 고파서 했다"는 응답도 30%였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잘 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면서 상담도 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120m²규모의 '가출 청소녀 전용 통합지원시설'인 '나무'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가출 청소녀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수공예, 목공예, 제과제빵 분야 등의 직업체험을 제공하고, 취업연계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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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