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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통안전의식에 《빨간불》이 켜졌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3.02일 14:36

《붉은 등》대기시간이 아직 남아있지만 학무모들이 애들의 손목을 잡아끌며 횡단보도를 건느고있다


개학을 갓 맞은 지난 2월 27일 아침 7시 10분좌우, 연길시북산소학교부근의 개원호텔남쪽 인민로 십자거리이다. 이날 아침, 기자가 인민로 십자로에서 관찰해본 결과 사람들에게 온전한 교통지시 향도역할을 놀아야 할 교통지시등이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학교가 바쁘다고 많은 학부모들이 빨간 교통지시등이 푸른 등으로 바뀌우기 전에 성급히 길을 가로질러 건너거나 아직 푸른등이 곧 붉은 등으로 바뀌려는 찰나에도 길에 들어서서 위험천만한 질주를 하면서 교통지시등 같은것은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었기때문이다.

출근길 넘치는 차량들때문에 도로교통이 붐비는 가운데 십자길을 건너 학교로 가는 학생들과 학부모들까지 가세해 학교부근의 아침은 교통대란이 따로 없었다.

특히 이 부근 십자길은 중앙소학교의 신축공사때문에 지난해 8월부터 중앙소학교 수백명 소학생들까지 북산소학교부근의 림시교수청사로 공부하러 다니다 보니 아침 등교시간대거나 저녁 하학시간대가 되면 교통이 더 혼잡해지고있다.


혼잡한 교통상황에서는 바른 교통질서가 매우 필요하다. 그런데 붐비는 교통상황에서 이 부근 십자로의 교통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고있다는 점이다.


연길시의 기타 교통지시등이 설치된 횡단보도들의 상황도 락관적이지 않다. 이날 기자가 연길시의 인민로, 국자거리, 삼꽃거리 등 부분적 거리들의 교통지시등이 있는 횡단보도들에서 관찰한 결과 적지 않은 시민들이 교통지시등을 무시하고 길을 횡단하는 위험한 행위들이 비일비재로 발생하고있었으며 특히 푸른등과 붉은 등이 서로 바뀌는 몇초간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위험천만한 앞당겨 길건느기를 하고있었다. 이때문에 항상 차들이 속도를 못내고 사람도 차를 피하느라 갈팡질팡하다보니 안전우환은 물론 원활한 교통에도 피해가 커 운전기사들도 도리머리를 흔들고있었다.


연길시에서 다년간 택시를 운전한 방모씨는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연길시민들이 정말 많다》고 하면서 《신호등뿐만아니라 도로를 횡단하는 시민들도 적지않아 무방비상태의 돌발성 교통사고때문에 손에 항상 땀을 쥐게 된다》고 말했다.

연길시교통부문에서 교통지시등을 위반하는 등 현상에 대해 중시를 돌리고 해마다 길목에 교통선도원을 배치하고 또 전 사회적인 선전사업들을 폭넓게 벌리고있지만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은 큰 제고를 가져오지 못하고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서 위험천만한 신호등을 무시하는것일가?

하나는 기다림에 습관되지 않았고 《남이 가니 나도 간다》는 식의 따라하기식 교통의식이 작용하기때문이다. 실제로 신호등을 건너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앞장서 걸으면 그 뒤를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할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교통지시등위반은 엄연한 법규위반이긴 하지만 엄한 처벌은 받지 않는다는 방종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연길시교통경찰대대 교통경찰 한명호씨는 현재 교통지시등을 위반한 행인에 대해서 법적으로는 일정한 벌금조치 등으로 처벌할수는 있지만 규정을 위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관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3월 1일 점심무렵, 기자가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오가는 연길시 광명거리와 인민로 교차지점 복무대루 십자로에서 관찰해보았는데 10분도 채 안되는 사이 50명을 넘는 사람들이 교통지시등을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오가고 있었다. 매번 붉은등이 켜졌을 때마다 한번도 교통지시등에 따라 정확히 기다렸다가 건느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교통지시등 위반현상은 엄중했으며 심지어 횡단보도를 리탈해서 길을 건느거나 길중앙의 격리대를 뛰여넘는 현상도 비일비재로 존재했다.

특히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마중하는 학부모들이 엄연히 붉은 등이 켜져있음에도 애들손을 이끌고 신호등을 위반하는 현상은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 학부모들이 애들에게 가져다줄 질서와 규정의 혼란을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빨간 불이 켜졌는데도 부모의 손에 이끌려 위험천만한 길바닥에 들어서는 아이들은 육체적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에 로출되여있을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질서와 파괴의 모순속에서 방황할수있기때문이다.


시민교통의식에 빨간불이 켜졌다. 행인들이 교통규칙을 지키는것은 기본적인 행위규범의 제약과 준수이며 시민자질과 도덕규범의 척도이다. 일부에서는 시민들이 교통규칙을 준수하게 하려면 시민들이 자질과 자아약속력을 제고하는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하지만 일관적이고 엄격한 교통관리를 강화하는것도 미루어버릴수없는 구체적인 실행조치라고 말하고있다.


도시교통질서의식에서 시민들의 마음속에 켜진 위험한 빨간불을 우리는 더 원활한 소통과 순항을 위한 푸른등으로 바꾸기 위해 자각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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