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기를 누렸던 공중전화기, 하지만 지금은 파손되거나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도시 기초시설의 하나로 아직 남겨져 있는 공중전화기, 인위적인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고 제대로 되지 않은 관리로 하여 장식품이 돼가고 있습니다.
핸드폰이 대중화되면서 길거리 공중전화가 외면받고 있습니다.
연길시 금화성 부근에서 전화카드 판매소를 운영한지 10여년이 된다는 한녀사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공중전화 IC카드가 잘 팔렸지만 이젠 이 업무를 아예 취소했다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공중전화 IC카드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핸드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공중전화 사용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시장 부근에서 전화카드를 팔던 조녀사도 공중전화 IC카드업무를 취급하지 않은지 오래 됐다면서 파손돼서인지 아니면 철거해서인지 공중전화기가 적어진데다 카드를 사는 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조녀사는 마지막으로 카드를 팔아본것이 2년전이라고 했습니다.
90년대 후반에 설치된 공중전화기는 한때 호출기대중화로 언제 어디서나 걸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줄어든데다 인위적인 파손까지 더해져 공중전화기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련통회사 연변분회사 한 사업일군에 따르면 목전 연길시에는 공중전화기가 백여부 있는데 인위적인 파손이 있는데다 오래 쓰지 않으면 접촉이 잘 안돼 제대로 사용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연길시 국자거리 한 시내뻐스 정류소에 설치된 공중전화기는 넉대지만 사용할수 있는 것은 한대도 없습니다. 영빈교부근 뻐스정류소, 리화소학교 부근 등 곳에 설치된 공중전화기들도 찾아봤지만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핸도폰의 대중화로 공중전화기가 큰 용도가 없기에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공중전화기는 한 개도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초시설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IC전화카드가 없이도 공중전화기를 리용해 110, 120, 119 등 응급전화를 걸수 있기에 관건적 시기에 효과를 발휘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진, 글: 연변인터넷방송 정홍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