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를 마련키 위해 남자친구 어머니의 금반지를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남자친구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황모(여·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11월 초 울산 남구에 있는 남자친구 김모씨의 집에 놀러 갔다가 김씨 어머니 방에서 금반지를 몰래 들고 나오는 등 올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금반지 2개와 현금 60만 원 등 총 15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김씨와 단둘이 있다가 김씨가 잠시 다른 일을 하거나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어머니 방으로 들어가 뒤지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범행은 평소 황씨를 의심하던 김씨의 친구가 이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하면서 드러났다. “황씨가 김씨네 집에서 뭘 자꾸 훔친다”는 말을 들은 김씨 친구의 어머니가 경찰에 황씨를 신고한 것이다.
경찰관계자는 “황씨는 경찰에서 훔친 금품을 대부분 유흥비에 썼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