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朴 대통령 “버락, 혜… 축복이라는 뜻의 이름”

[기타] | 발행시간: 2013.05.08일 18:39
7일 낮(한국시간 8일 새벽)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처음 조우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마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 웃음 가득한 얼굴이었다. 격의 없이 친밀함을 드러낸 두 정상은 서로 예정에 없던 사적인 대화를 나눌 정도로 회담 분위기가 밝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고 오찬 직전 박 대통령에게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산책하자고 제안했다. 두 정상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통역 없이 복도를 10여분간 걸었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전했다. 두 정상은 가족관계 등 개인사와 관련된 여러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미 행정부에는 박 대통령을 존경(admire)하는 분이 굉장히 많다”고 말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오찬회담 시작부에 “오바마 대통령 이름 중 ‘버락’은 스와힐리어로 ‘축복받은(blessed)’이란 뜻인데 제 이름의 ‘혜’자도 축복이란 의미다. 우리 둘은 이름부터가 상당히 공유하는 게 많다”고 화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브이(V)’ 글자를 만들어 보였다. 윤 장관은 “처음 대면한 분들이라기엔 너무 가깝고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에 매료당하고 있다. 아까 박 대통령에게 말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나한테 강남스타일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또 “내일 박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는데, 이건 가까운 친구에게만 제공되는 영예”라고 했다. 그는 우리말로 ‘환갑’을 또렷이 발음하며 “한국에서 60세 되는 날은 ‘환갑’이라는 특별한 날이라고 들었다. 한·미 동맹 60주년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박 대통령에게 두 손 악수를 건넸다. 정상회담에 참석한 조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의 한국계 여성 보좌관을 데리고 와 박 대통령에게 소개했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케리 국무장관은 “참석하지 못한 사정에 대해 양해를 바라며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친필 서한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부부에게 은제 사진액자와 나전칠기 반상기 세트, 한국요리 책자를 선물했다. 윤 장관은 “미셸 여사가 김치도 만든다고 해서 선물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 머물면서 1965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가 투숙했을 때 사인한 방명록을 발견하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고 윤 장관은 전했다.

워싱턴=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국민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사건 회고 최근, 룡정시인민법원은 피고인 원모1, 원모2, 원모3이 도청 및 사진용 특수 장비를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 범죄를 공개적으로 심문 처리하였다. 피고인 원모1은 원모2, 원모3과 함께 2023년 10월 말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동성 혜주시에서 영리를 목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