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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성공한 사람들 '인터넷 직거래로 돌파구 찾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5.23일 14:46

경기가 어렵고 전통시장 또한 쇠퇴하면서 농어촌에서는 어렵게 수확한 농수산물을 좋은 금액에 팔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고령자들만 모여있는 농어촌을 상대로 생기는 사기 또한 늘고 있다. 비싼 금액에 팔 수 있는 유통업자라는 말로 다가와 농수산물을 가로채는 형식이 대표적이며, 인터넷에서 개인 쇼핑몰을 오픈하라는 말로 50만원 정도 수준의 쇼핑몰을 만들어주면서 수백만 원씩 요구하는 사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물론 농어촌의 모두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건 아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다. 농어촌 직거래 이유샵 관계자는 "농어촌이 쇠퇴한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성공한 사람들의 지혜를 배워 마케팅과 제품을 혁신하고 운영을 혁신했으면 좋겠다"고 권고한다.

최근 화제가 됐던 밀양 얼음골 사과 농장의 홍선화 사장은 처음에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대박을 꿈꿨지만 생각보다 팔리지 않았다. 주문이 많아야 하루에 1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판매하다 보니 4개월 만에 주문량이 10배 이상 늘어 지금은 하루 종일 주문 들어온 사과박스를 포장하고 있다.

홍사장은 “처음엔 하루 1건씩 주문이 들어왔다. 헐값이라도 한번에 유통업체에게 넘기는 게 좋은 방법인가라고 수없이 생각했다”며 “하지만 내가 키운 작물에 자신이 있었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소중히 관리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현재 이러한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진 사장은 통영에서 형제들과 굴 양식 사업을 하던 중 객지손님을 맞으며 멋있게 살아보려고 독립했다. 건어물 가게를 시작했으나 크고 작은 난관에 좌절해야만 했다. 찾아오는 인터넷판매 업자들은 한 달에 한 건이 팔리거나 아니면 사이트를 직접 운영해보라며 돈을 요구했다.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뒤늦게 깨달은 그는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직거래 사이트를 찾아보았고 여기저기에 물건을 직접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매일매일 포장을 해야 할 정도까지 주문이 들어온다.

땅끝 마을 완도의 전복을 유통하는 우하균 사장도 직거래 사이트 통해 인터넷 판매를 해보려 했으나 인터넷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보니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들과 함께 도전한 결과 매일매일 들어오는 인터넷 주문이 신기하기만 하다.

농어촌 직거래 이유샵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은 겉으로는 쉬워 보일 수 있으나 속을 들여다 보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인터넷 직거래가 이들처럼 자신의 작물에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 볼만하다. 특히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 직거래 이유샵(www.becauseshop.com)에서는 인터넷으로 판매를 시작하려는 농어촌분들을 위해 무료로 사진 촬영과 입점을 통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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