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풀숲에서 용변을 보지 마세요”
야외활동이 많은 농민이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에방수칙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무엇보다 작업 중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매와 바지 끝을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다. 또 풀밭 위에 옷을 벗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풀숲에서 용변을 보는 것도 좋지 않다. 벌레에 살을 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활동 후 입었던 옷을 털고 목욕하고, 가축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퍼메트린 계통의 살충제로 방제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진참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집 진드기와는 달리 주로 숲과 들판 등 야외에 서식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반드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거나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즉시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창민 기자 riski@kyunghyang.com>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