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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도 한민족…”모국에 귀속감 연대의식 가져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6.14일 14:00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조규형(62) 한국 재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은 "동포들이 한민족이라는 뿌리 의식을 가지고 모국에 귀속감과 연대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취임한 조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가 재외동포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세계 각지의 우수한 한인 인재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상부상조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외무고시 8회로 1974년 외무부에 입부한 조 이사장은 외교통상부 중남미국장, 주멕시코 대사, 주브라질 대사를 역임했다. 지난 2010년에는 2018 한국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부위원장을 지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지역회의 부의장으로도 활동했다.

  다음은 조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임기 중 포부가 있다면.

  ▲ 내일을 짊어질 차세대 동포들이 모국에 귀속감과 연대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거주 국가의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가면서 한민족이라는 뿌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글 교육, 한국 문화 체험 강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 세계 2천여 개의 한글학교의 교사를 교육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내실을 다지겠다. 또 100여 년 전 쿠바, 멕시코, 중앙아시아 등으로 간 한인의 후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책무다. 한정된 재원 안에서라도 관심과 배려를 표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은.

  ▲ 외교 공무원으로 35년을 일했다. 과거에는 재외동포는 육성하고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국력의 첨병이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력이 신장하는 데 동포의 활약이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국력이 커질수록 동포들이 주류사회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가와 상부상조, 윈-윈하는 관계라고 본다.

  -- 박근혜 대통령이 재외동포 중요성 특별히 강조했다. 재단의 역할은.

  ▲ 박근혜 정부의 화두가 '창조경제'인데 이는 융합을 전제로 한다. 각기 다른 경험이 있으면서도 한민족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동포들이 창조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 않나. 세계 각지에 우수한 한인 인재들이 있다. 재단은 어느 지역, 어느 분야에 어떤 인재가 있는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코리안네트워크(GKN)를 구축했다.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으려 한다.

  -- 오는 18일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앞두고 있다. 한인회장대회나 한상대회가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개선 방안이 있나.

  ▲ 동포들이 모이는 굉장히 중요하고, 가능성이 많은 대회임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들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실질적으로 의미를 가지려면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상대회를 예로 들면 한국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1차 목표 말고도 한국 청년 고용 창출, 해외 진출 계기 마련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방안을 찾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관련 분야 학자, 담당 관료, 언론인을 비롯해 직접 한상대회에 참석했던 한상과 중소기업인을 초청해 대토론회를 열어 지혜를 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다.

  -- 동포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 동포사회에서 여러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섣불리 개입하면 분규를 악화할 수 있다. 재단이 각 사안의 상세한 사정을 알기도 어렵고 때로는 옳고 그름이 없는 문제일 수도 있다. 판단을 내린다 해도 구속력이 없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지 공관장과 협의해 해결을 모색해보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취임사에서 재단을 혁신하겠다는 말을 했다.

  ▲ 한정된 예산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 환경이 열악했다. 우선 근무 환경과 처우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다. 또 한편으로는 동포 문제의 전문가로서 역량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내부 교육, 해외 연수, 외부 전문가 수혈 등이 있을 수 있다. 국내 인력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양질의 인재들을 융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 수년 전부터 재외동포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도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다.

  ▲ 한국처럼 많은 동포가 세계 각국에 뿌리를 내린 나라도 없을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스라엘, 일본 등이 재외동포 정책에 굉장히 적극적이다. 이들의 정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교류센터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동포들이 모금하거나 매칭펀드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개인적 활용도가 낮은 점 등 때문에 큰 호응을 얻기는 어려우리라 판단된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과거 정부도 재외동포에 관심 기울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재외동포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맞춤형 정책을 주문하는 등 어느 정부보다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동포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실무를 맡은 재단도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이를 반영해 수요자에게 맞는 정책을 만들겠다. 동포와 본국이 실질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호혜적인 연대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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