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한의사 면허를 빌려 한약방을 차리고 수십억원어치의 한약을 만들어 판매한 60대가 붙잡혔다.
21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한의사 면허를 빌려 한약을 만들고 밀수한 웅담 등으로 공진단 등을 만들어 유통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식품가공업체 대표 A(60)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부산 영도구 남항동에서 한의사와 한약사 면허를 빌려 한약방을 연 뒤 경옥고 등 한약 25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한약방을 식품가공업체로 바꾼 뒤 2011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러시아 등에서 밀수한 웅담, 사향 등을 섞어 만든 경옥고와 공진단 8억원어치를 시내 판매장과 한의원 등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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