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이번에는 비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이 불거졌다. 사적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담겨 있다는 말이다.
한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지난해 2월 기성용의 숨겨진 계정에 올려진 글을 폭로했다. 이 칼럼니스트가 올린 내용은 충격적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랄 정도의 내용이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최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리그)와 같다"고 말한 인터뷰를 비꼰 것이다.
쿠웨이트와 경기를 앞두고 그는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ㅋㅋㅋ 재밌겠네ㅋㅋㅋ"라는 글을 올렸다.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그 계정에 올라온 기성용의 글은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는 내용을 남겼다.
기성용의 숨겨진 SNS 계정인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기성용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계정이 기성용의 것이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더욱 큰 충격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단순히 은유적 표현이 아닌 직접적으로 축구계 선배이자 대표팀 감독의 권위에 도전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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