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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보통의 연애’ 짧지만 긴 여운, 연우진의 재발견

[기타] | 발행시간: 2012.03.09일 09:55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연작드라마 ‘보통의 연애’의 여운은 짧지만 길었다.

8일 KBS 2TV 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는 보통사람을 꿈꾸는 두 주인공 윤혜(유다인)와 재광(연우진)의 평범한 이별을 담아내는 것으로 짧은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악연으로 엮인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는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빈번하게 다뤄졌다. 자극적인 첨가물이 더해진 치정극 혹은 추리요소를 강화한 미스터리 물로 수없이 재탄생돼왔다. 그런 면에서 이 드라마는 조미료를 줄인 담백한 전개에 미스터리를 양념으로 첨가해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완성했다.

짧은 호흡임에도 서두르지 않았다. 브라운관에선 흔치 않은 소재인 동성애를 다뤘음에도 자극적이지 않았다. 살해당한 재민(권세인)의 동성애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더했고 그로인한 갈등과 화해까지 담아냈다. 반전 없는 결말과 연인으로 맺어지진 못했지만 보통의 연애를 즐기고 또 헤어지는 두 주인공 윤혜와 재광의 모습은 오픈엔딩의 미학을 느끼게 했다.

이 드라마의 키워드는 담백한 충격.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극을 완성하기까지 배우들의 호연 또한 크게 역할을 해냈다. 엄한 외면 이면에 외로움과 아픔을 간직한 신여사(김미경)와 덤덤하게 세상에 맞서는 윤혜, 그리고 보통의 연애를 꿈꿨던 재민과 상훈(김영재)까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출연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웰빙음식 같은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건 배우 연우진의 설명. ‘신데렐라 언니’를 시작으로 ‘친구사이’ ‘몽땅 내 사랑’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연우진이지만 최근 막을 내린 ‘오작교 형제들’의 영향으로 가벼운 청춘의 이미지가 강했다. ‘보통의 연애’에서의 재광은 ‘오작교 형제들’ 속 태필과 상반되는 무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반대의 인물로 분한 연우진은 전반부의 담담함과 후반부의 격정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드라마는 끝났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보여준 섬세한 터치와 신선한 시도는 제2의 ‘보통의 연애’ 탄생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 = KBS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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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게시판에서 찾아보고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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