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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로켓 곧 추가 발사” 위협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8.02일 10:19
한국 정부의 남북대화 촉구에는 침묵을 지키는 북한이 방북한 외신 기자를 상대로 “곧 장거리로켓 추가 발사가 있을 것”이라며 도발을 예고했다. 8월 시작되는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고 긴장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인지 주목된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군 관계자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사업 일환으로 조만간 장거리로켓을 추가로 발사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VOA는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자사의 스티븐 허먼 기자가 군 관계자로부터 이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허먼 기자는 6·25전쟁 참전 전우의 유해 발굴을 위해 방북한 토머스 허드너 예비역 해군 중령과 동행해 북한을 다녀왔다. VOA는 북한군 관계자의 이름과 계급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2006, 2009년에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1718, 1874호에 따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제재 무력화와 한반도 긴장 고조를 노린다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19∼29일) 전후에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노동신문은 “다음 달 미국과 남조선 합동군사연습이 또다시 벌어지고 여기에 유엔군 사령부가 개입하게 되면 조선반도 정세는 다시금 예측할 수 없는 엄중한 전쟁폭발 국면에 처하게 된다”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상업위성 디지털글로브의 7월 23일 사진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은하3호가 발사됐던 서해 동창리 발사대는 보수공사가 몇 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38노스’는 “북한의 기술이 진전돼 발사대를 고치지 않고도 대형 로켓을 쏠 수 있고 동해 무수단리 발사대 등 기존 시설을 재활용할 수도 있다”며 불시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북한은 남한의 7차 남북회담 제의 나흘째인 1일에도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 차원을 넘어 향후 남북관계 설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최후통첩’을 받아든 북한은 더이상 끌려갈 수 없다는 판단에 ‘무시’ 전략을 쓰면서 시간을 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초에 도발 카드를 썼다가 미국, 중국의 압박으로 남북대화에 나온 북한으로서는 여기서 밀릴 경우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된다. 전직 안보부처 당국자는 “북한은 ‘도발 위협→대화→도발 감행’이라는 행동 패턴을 보여왔다. 끝내 대화 거부를 택할 경우 북한의 다음 행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북한의 대화호응과 한국 정부의 포용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일 김기남,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리길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의 북측 조문단으로 방한한 두 사람과 만난 인연이 있다. 또 김성곤 원혜영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이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면담하고 “북한의 태도도 문제지만 한국 정부도 유연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류 장관은 “정부의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북측의 회담 태도에서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없었던 점이 합의가 늦어지는 요인”이라고 답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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