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복지병원 중국본부장 안병호씨
단둥(丹东)에서 “'국경없는 사랑'으로 봉사활동을 구준히 해오고 있는 미국국적 한국인이 있다. 그가 바로 단둥 복지병원 중국본부장 안병호(사진,63)씨이다.
요녕성 첫 중외합자병원인 단둥 복지병원은 총 투자액이 240만 달러, 그중 미국캘리포니아주의료복지재단에서 158만 달러 투자했으며 현재 40여개 침실과 60명의 임직원을 갖고 있다.
안병호씨가 중국본부장을 맡고있는 복지병원은 의료는 물론, 고아원 방문, 불우이웃 돕기, 양로원 무료 치료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국경을 초월하는 사랑을 나누고 있다.
안병호 본부장은 그간 평생 병원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가정을 찾아 방문 치료를 해주었고 식구들까지 치료를 포기하고 절망상태에 이른 환자에 대해 무료로 치료해 주었으며 한 무릎관절염환자에게는 한두해도 아닌 5년간이나 무료 치료를 해주었다.
안병호 본부장은 가족을 떠나 타향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외롭지 않다고 한다. 그에게 '중국딸'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들의 인연은 6년전에 시작되었다. 당시 집안현조선족학교 교장을 통해 둥베이사범대에 합격한 박연니 학생을 양딸로 맞이, 대학 4년간의 학비를 대주었고 노트북도 선물하였다. 연니가 고마움을 표시할 때면 "고마우면 성공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타일렀다. 현재 연니는 고려대학원 언론방송통신학과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는 '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병호 본부장은 올해에는 결손가정을 위한 봉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