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방윤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news1=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54%로 하락했다. 이는 중산층 세부담 증가를 골자로 했던 정부의 세법개정안 원안이 발표된 뒤 이뤄진 지지도 조사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지난주(59%)에 비해 5% 하락했고, 7월 첫째주(63%)와 비교하면 9% 떨어졌다.
8월 3째주 대통령 지지도/사진=한국갤럽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 21%에서 26%으로 상승했다. 특히 30대 중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6%으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는 '세제개편안과 증세문제'가 18%로 1위로 꼽혔고 △국정원 문제(11%) △국민소통 미흡(8%) △인사 잘못(8%) 등이 뒤를 이었다.
"세제개편안이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응답한 사람(417명)은 52%로 과반수를 넘었고, 유리하다고 답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
세금을 1년에 20만원 더 내더라도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50%,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자는 3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을 이용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3%, 신뢰수준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