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두 형제 마을의 1/3 논 다루어

　　저명한 위안룽핑 북방벼 실험도 진행

박영표, 김선녀부부는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더욱 좋은 벼품종을 배육하는것으로

국가에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이들 부부가 실험전에서 벼 자람새를 살펴보고 있다. /한동현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기자= 흑룡강성 목릉시 하서진 보흥촌의 박씨 두 형제가 마을의 1/3 논을 다루며 농촌에 희망을 심어가고 있다.

　　40년간 78개의 보선계열 벼품종을 배육해 동북지역의 벼농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 박삼덕 농민육종가(72세로 2003년 사망)의 차남인 박영표(45세)씨가 아버지 사업을 계승해 30헥타르 논을 다루며, 장남 박영학(49세)씨는 20헥타르 논을 다룬다. 박씨 두형제가 50헥타르 논을 다루는바 마을 논 면적의 1/3에 해당한다.

　　현재 이 마을에는 조선족 농가가 50여호 되는데 농사짓는 농가는 박씨 두 형제를 포함해 3호가 전부이다. 다른 한 농가는 2헥타르를 다루며 식량이나 해결하는 수준이다.

김선녀씨가 경차를 몰고 농로를 달리고 있다./한동현기자

특히 차남 박영표씨는 아내 김선녀(46세, 촌부녀주임)씨와 2003년 봄부터 아버지 사업을 계승해 목릉시 영표벼육종연구소를 경영하고 있다. 현재 이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벼품종과 품계가 1300개에 달하는바 그 가운데는 중국의 저명한 벼육종 전문가 위안룽핑 원사의 2개 북방벼 실험 품계도 있다.

　　2007년 봄에는 박영표씨가 배육한 '보점8호' 벼품종이 성급 감정에 통과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현재 해마다 10~15만킬로그램의 벼종자를 흑룡강 성내와 신강, 료녕 등지에 판매하고 있는데 헥타르당 5만위안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상품쌀로 판매하는것보다 소득이 3배 더 많은 셈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한해 흉작으로 진 어마어마한 빚도 거의 상환했다.

　　박영표씨는 장기공 10여명을 고용했는데 아침 일배치는 아내 김선녀씨가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농사철에는 논 옆에 지은 집에서 소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데리고 여자 혼자 두려움도 없이 3개월씩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일이 고되지만 재미 있어요. 아버님 뒤를 이어 계속 농사를 짓겠어요" 아내 김선녀씨의 말이다.

　　박영표씨는 인건비가 계속 상승하자 기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트럭 2대, 대형 이양기 1대, 콤바인 1대, 경운기 4대, 벼단 묶는기계 3대, 벼 쓰러뜨리는 기계 1대 등 40만여 위안 어치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1800제곱미터의 3층 집과 750제곱미터의 종자창고 등 부동산도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농업지원 혜택을 많이 받았다. 향정부에서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 받아 270만위안을 투자해 지능화 육모기지를 세워주었으며, 시농업개발판공실에서 10만여위안을 투자해 논 옆에 새집을 지어주고 기계우물도 한개 파주었다.

　　이들 부부는 정부의 지원도 많이 받은만큼 더욱 우량한 벼품종을 배육해 농민들의 소득증대 실현에 기여하며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심는 본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lixiufeng@hljxinwen.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