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선전 바오안공항에서 선전항공 소속 항공기 뒷부분에서 이륙 전 화재로 인해 흰 연기가 발생했다.
선전(深圳) 공항에서 비행기 이륙 직전 화재가 발생해 승객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선전 바오안(宝安)공항에서 선전에 베이징으로 가는 선전항공 ZH9969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베이징 시민 장(张)모 씨는 "비행기가 이륙 준비하던 도중 스튜어디스가 '기체 뒷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우리에게 소리쳤다"며 "순간 여객기 안은 소란스러워졌으며 여객기 직원이 재빨리 연 비상탈출구로 승객들 모두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승객 12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으며 무사히 대피한 승객들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문제의 항공기는 보잉737 기종으로 알려졌다. 선전항공은 26일 저녁 7시 58분경,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여객기 보조동력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전항공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고에 따른 배상은 절차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