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더 군의 부친 허리성 씨가 지난 1일 오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당시 비행 사진
중국의 5세 어린이가 비행기를 조종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5세 소년 허이더(何宜德)가 초경량급 항공기 '샤오미펑(小蜜蜂)-3'를 조종해 35분 동안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허 군은 이날 두차례 비행기를 조종해 모두 성공했다. 오후 5시, 허베이성(河北省) 구안현(固安县)과 베이징의 접경지역에서 강사가 함께 탑승한 가운데 공중회전 등의 곡예운전을 한 후, 오후 6시 10분부터 35분 동안 항공기를 조종해 베이징야생동물원을 지나 돌아왔다.
신문은 "이전까지 세계 최연소 항공기 조종기록은 지난 2005년 영국의 10세 소년이 보유하고 있었다"며 "관련 부문에 비행영상을 보내 심사를 거쳐 인정받으면 허이더는 세계 최연소 조종사가 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비행 조종은 허 군의 부친 허리성(何烈胜) 씨의 혹독한 훈련을 시켰기에 가능했다. 허 군은 부친의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매일 새벽 4~5시에 일어나 비행 훈련장에 도착한 후, 하루 세차례 교관의 훈련하에 무게 100kg의 비행기를 조종하기 위한 비행 지식을 습득하고 조종 훈련을 받았다.
사실 허 씨의 혹독한 자식교육 방식은 중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초, 영하 13도의 추운 날씨에 아들을 팬티 하나만 입힌 채 뉴욕 길거리를 달리게 했다. 중국 언론은 허이더의 부친 허리성(何烈胜)에게 냉혹한 '독수리 아빠'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