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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국제화, 급물살…통화스와프 확대, 역외기지 확장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9.12일 18:41

중국 위안화의 영향력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11일 '위안화 국제화의 노선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의 통화스와프가 확대되고 위안화 역외거래 기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지난 2009년 이후 총 21개 국가 및 지역과 총 2조위안(360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초기에는 홍콩, 한국과 같은 주변 교역 상대국에서 시작됐는데 점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가로 확대됐으며 그리고 지리적으로 중요한 터키,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호주, 영국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주요 교역국인 호주는 지난 4월 10일부터 위안화와 호주 달러의 직거래를 시작함에 따라 위안화가 달러, 엔화에 이어 세번째로 직접태환이 가능한 통화가 됐다.

신문은 "중국의 교역 대상국들이 위안화를 양자간 교역의 결제 통화로 사용함에 따라 무역거래에서의 위안화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셉 아레나(Joseph Arena) HSBC싱가포르 글로벌무역 총디렉터는 "일부 위안화 사용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 위안화 결제가 매우 복잡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며 "싱가포르 역외시장에서는 신청만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역외시장 기지도 확장되고 있다. 위안화 역외시장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홍콩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위안화 저축액 6천980억위안(123조7천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디 호(Candy Ho) HSBC 글로벌자본시장 위안화업무 책임자는 "전세계 위안화 거래 총액의 80%가 홍콩 지역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도 위안화 역외거래 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해 홍콩을 맹추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금융환경 및 제도적으로 모두 타지역보다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4천여개가 넘는 중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이 중 140개 기업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돼 있다. 지난 5월말부터는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인 '라이온시티 본드'도 발행되고 있다.

신문은 "싱가포르 금융 관련 부문에서 통계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전문가는 싱가포르의 위안화 저축액이 5~600억위안(9조~10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완(台湾)의 위안화 역외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타이완의 위안화 국제결제 규모는 올 들어서만 420% 증가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타이완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 '포모사본드'의 발행과 역외위안화 업무 서비스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 외에도 런던, 파리, 룩셈부르크 등을 비롯해 북미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 등 세계 각국이 위안화 역외거래 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HSBC 측은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 증가로 인한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역외시장 건설 등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2015년에는 위안화가 세계 3대 무역결제 통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 통화스와프(currency swaps, 互换货币)

스왑(Swap)거래란 미래의 특정일 또는 특정기간 동안 어떤 상품 또는 금융자산(부채)을 상대방의 상품이나 금융 자산과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국가간 통화스왑 협정은 두 나라가 자국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중앙은행간 신용계약이다. 즉 이 협정을 국가간에 체결하면 어느 한 쪽이 외환위기에 빠질 경우 다른 한 쪽이 미 달러화 등 외화를 즉각 융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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