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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콤팩트 카, 중·대형차 안 부럽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13일 03:08

①아우디의 신형 A3에는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서 길 찾기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들어갔다. ②벤츠가 올가을 출시하는 신형 A클래스에는 아이폰 음성인식 시스템인‘시리’가 들어간다. 목소리로 길을 찾고, 음악을 틀 수 있다. ③기아의 신개념 소형차 레이는 오른쪽 문짝 기둥을 없애 어린이들이 타고 내리기 쉽게 설계됐다.

막강 편의사양 갖춘 强小차들

아우디 신형 A3-3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장착

벤츠 신형 A클래스-음성으로 길 찾고 음악 골라

기아 레이-핸들 열선에 후방 카메라까지

"고급 모델을 사긴 했지만 편의장치가 이렇게 많을 줄은 미처 몰랐어요. 남편이 타는 중형차에도 없는 핸들열선, 후방 카메라까지 있어서 차체는 작아도 남편 차에 전혀 꿇리지 않아요."

최근 기아차 레이를 구입한 주부 김경희(35·서울 잠실동) 씨는 운전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배기량 1000㏄ 미만의 경차이지만 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에, '없는 게 없는' 놀라운 편의장치에까지 매료되고 있다. 김씨는 "겨울 최고급 차처럼 빨리 히터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지난겨울 시트 열선에 핸들 열선을 넣고 운전을 하니 기분까지 좋아졌다"며 "최고급 차에서 볼 수 있는 전동식 차양막 같은 것 말고는 지금까지 여러 차에서 구경해 본 필요한 편의장치는 모두 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덩치는 작아도 고성능에 갖가지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한 '강소(强小)차'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처럼 '배기량'과 '덩치'에 얽매이는 자동차 소비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엔진은 작아도 더 높은 파워를 내는 '엔진 다운사이징'도 유행이지만 '필요한 모든 것'에 더 똑똑한 첨단 기능까지 갖춘 콤팩트 카들의 경쟁이 자동차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BMW가 최근 출시한 뉴 3시리즈 역시 5시리즈나 7시리즈 같은 중·대형차 못지않은 파워와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뉴 3시리즈 럭셔리 라인에는 기존에 상급 차종에만 적용됐던 새로운 주차 가이드 시스템인 '서라운드 뷰(surround view)' 기능이 장착됐다. 후진 기어를 넣으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기존 후방 카메라가 비춰주던 후방 상황뿐 아니라 자동차의 좌, 우 상황까지 모두 나타난다. 실제 후진 때 차가 진행하는 방향까지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줘 주차가 무섭지 않다. 폭이 좁은 도로를 주행해야 할 때에도 사방을 비춰준다. 좁은 공간을 빠져나갈 때, 비좁은 주차 공간에 차를 세워야 할 때 공포를 느끼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무척 유용하다.

뉴 3시리즈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도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의 운전 방향 안내와 차량 속도 등 중요한 운행 정보가 운전석 앞 유리창의 운전자 시선상에 나타나기 때문에 운전자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필요 없이 전방의 교통상황을 주시하면서 중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출시될 '강소(强小)차'들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예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애플과 손잡고 자동차 업계 최초로 아이폰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가 적용된 신차를 내놓는다. 두 회사가 개발한 '드라이브 키트 플러스(Drive Kit Plus)' 앱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시키면,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음성명령으로 길을 찾거나 음악을 고르고, 날씨를 검색할 수 있다. 디터 제체(Zetsche) 다임러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츠 IT 연구원들이 아이폰과 연동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며 "올가을 유럽에서 먼저 출시하는 신형 A클래스에서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소형차인 A클래스가 잘 팔릴 경우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미국 시장에 수출조차 하지 않았던 A클래스에 벤츠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첨단 편의사양을 장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 다른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혁신적인 소형차 A3 3세대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세부적인 3D 이미지가 시연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 시스템이 장착된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등 최신 편의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특히 알루미늄, 고장력 강판 등을 대거 사용해 차체 무게를 1175㎏으로 줄인 초경량 구조가 눈에 띈다.

폴크스바겐이 지난 2월 새롭게 출시한 시로코 R 라인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 쿠페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강렬한 컬러 덕분에 스타일을 중시하는 개성파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이퍼 그린, 살라 레드, 캔디 화이트 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관 역시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골프 2.0TDI는 콤팩트 카이지만 확실한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 등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고, 레이저 용접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세계적 권위의 유로엔캡(Euro NCAP)에서 최고 수준인 별 5개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김덕한 기자 duck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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