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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펑, 팬 8만명 앞에서 장쯔이에 "사랑한다" 고백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1.10일 15:31
“저는 어느 날, 우리가 마스크를 낄 필요없이 일반인처럼 두 손 잡고 거리에서 쇼핑하교 산보하며 햇빛을 쬐는 모습을 상상해 왔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당신을 아름답고 눈부신 스타가 아니라 견디기 힘든 상처를 지닌 일반인처럼 봐주길 바라는 날을 상상해 왔습니다. 저는 당신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는 (당신의) 명성, 지위, 부 때문이 아니라 그저 제가 묵묵히 오랜시간 당신을 사랑해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을 이렇게 사랑합니다"

중국 언론으로부터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의 열애설 주인공으로 지목받아 온 유명가수 왕펑(汪峰)이 지난 9일 상하이에서 열린 자신의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자신의 연인에게 고백한 내용 중 일부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왕펑은 콘서트에서 '난 널 이렇게 사랑해'(我是如此爱你)를 부르기 전 8분여 동안 이같이 고백하며 이날 콘서트장을 찾은 팬 8만명 앞에 자신과 장쯔이의 사랑을 당당하게 밝혔다.

▲ 왕펑의 고백을 듣고 눈물이 맺힌 장쯔이

왕펑의 이같은 고백에 콘서트 관객들은 "장쯔이"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환호했다. 일부 관객들은 관객석에 앉아 있던 장쯔이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해 화제가 됐다.

왕펑과 장쯔이는 최근 호텔 밀회, 동반 미국여행 등이 파파라치에 의해 목격돼 열애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왕펑의 이번 고백으로 현지 언론 보도는 사실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은 두 사람의 인연이 마카오 도박장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마작, 포커 등에 정통한 왕펑은 지난 봄 도박장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노부부가 많은 돈을 잃는 것을 보고 직접 조언을 해 줬는데 알고보니 이들은 장쯔이의 부모였다.

한달쯤 후 왕펑과 장쯔이는 한 연예계 인사의 생일파티에서 마주쳐 서로 소개를 받게 됐고 장쯔이가 "마카오에서 부모님을 이길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고 왕펑에게 인사했다. 이후 장쯔이가 오디션 프로그램 '중국최강음(中国最强音)’의 심사위원을 맡게 되면서 가수인 왕펑에게 도움을 받게 됐고 급격히 사이가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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