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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키운 조선족학교에 풍물 전수

[기타] | 발행시간: 2012.03.14일 19:56
큰들센터, 유하조중 100돌 맞아

풍물 전문가 2명 보내 교육지원

“외로운 학생들에게 힘 주고파”

경남 사천에 터를 잡은 문화예술공동체인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지난 13일 중국 지린성 류허현의 유일한 조선족학교인 유화조선족유화조중(유화조중)에 한국전통문화를 전수하기 위해 풍물 전문가 2명을 보냈다.

유화조중는 항일독립운동가의 산실이었던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가 1912년 중국 지린성 류허현에 세운 학교로 올해 개교 100돌을 맞는다. 은양학교로 출발해 동명학교, 유화조중로 이름이 바뀌며 부침을 겪었지만, 해방 전 34개나 됐던 류허현의 조선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파견된 풍물 전문가들은 새달 2일까지 이 학교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매일 2시간씩 꽹과리·장구 등 우리 악기 연주법을 가르칠 계획이다.

전민규(47·사진) 큰들문화센터 대표는 “지난해 신흥무관학교 100돌 기념 행사 때 유화조중도 방문했는데,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잇는 이 학교 학생들이 플라스틱 폐품으로 만든 장구를 치고 있었다”며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와 함께 유화조중에 장구·태평소 등 악기를 지원하고 풍물 전문가를 보내 한국전통문화를 전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화조중 학생들의 부모는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 있다. 이 학생들은 조부모와 함께 살거나 홀로 학교를 다닌다. 전 대표는 “외롭게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보니 한국 사람으로서 묘한 책임감이 들었다”며 “민족문화가 난세에 항상 힘이 돼왔던 것처럼 힘들게 살고 있는 유화조중 학생들에게도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84년에 창단한 큰들문화예술센터는 35명의 상근단원이 1년에 100여 차례 이상 국내공연을 하고, 2008년과 2010년엔 일본 10여개 도시 순회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센터는 유화조중 개교 100돌 기념일인 10월10일 이전에 한 차례 더 류허현을 찾아 풍물을 전수할 계획이다. 또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와 함께 전통악기 마련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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