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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녀자의 뛰는 재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8.01.08일 10:46

세집살이의 빠듯함에 귀한 아들에게도 4살이 되도록 신 한컬레밖에 신길수 없었던 신세, 그 가긍함에서 벗어나려고 그녀가 시장가를 헤매기 시작한지 이미 근 20년이 되여온다. 그 시절 조선장사, 로씨야장사, 개장집, 술집, 미용원, 화장품 경영에 이르기까지 이름가진 장사는 거의 못해본것이 없었다.


《하도 헤매치다보니 때가 찾아오더군요.》

성보청사 1층 길목 33호 매장에서 화장품을 경영하는 김춘애(42세)씨가 룡정에서 통근하며 연길성보에 화장품매대를 앉힐 때는 1998년 9월경이였다. 초시기 혼자몸으로 매대를 운영하기 어려웠어도 시작하는 마당엔 힘든줄 몰랐다. 그만큼 그에겐 남다른 경영품목이 있어 고객들을 끌었기 때문이였다. 큰언니가 한국 다녀오며 들여온 《애리족》가루분은 연길시의 대형미용원에 직접 보급되기도 하고 《애리족》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곧게 그의 매장으로 닿았던것이다.


《한국애리족화장품회사에서는 중국의 몇몇 사람들에게 가루분을 100개씩 나눠주고 많이 파는 사람에게 독점판매권을 주기로 했었지요. 그때 저희들 형제가 가장 많이 팔아 5년간 독점판매권을 행사하게 되였습니다.》그만큼 질좋은 상품의 독점권은 판을 칠수 있는 우세를 갖고있었던것이다. 게다가 《고객사은품》전시활동도 벌여 300여명 고객들에게 한국상품을 선보이고 최다량에 최저리윤을 올림으로써 한국화장품의 지명도를 높였다. 이로 하여 한국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올라가게 되였다.

하지만 그것도 한철, 한국상품이 대량으로 진입하면서 웬만한 상품은 묵은 밥신세로 밀리는 판이라 고객들의 수요는 어느덧 국제브랜드표준에까지 올라있었다. 센스있는 장사군은 시장온기를 가장 잘 짚어낸다. 그는 대뜸 한국에서도 백화점이나 공항에서 판매되는 국제브랜드 태평양 《아모레》, 《마몽드》, 《설화수》, 《 라네즈》, 《아이오페》 계렬상품들을 들여왔다.

《같은 브랜드라 하지만 날자 좋은걸로 들여와야 신선도와 효과성을 보존할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번에 약 10개정도 들여다 두개쯤 남을 때 회사에 전화를 넣어 붙여오게 해야지요. 화장품은 유효기가 약 4년이지만 2년정도 지나면 효과성이 떨어지기 쉬워요.》그는 한국시장을 돌면서 《가장 고급브랜드》에 《가장 날자 좋은 상품》으로 들여오기에 왼심을 써왔다. 같은 브랜드라도 《날자 떨어진》 상품은 아무리 값을 싸게 준다 해도 기웃거리지도 않았다.

《싸게 들여다 몇번씩 비싸게 팔수도 있겠지만 고객을 얼리는건 필경 자기를 망치는 길이니간요.》 그는 한분의 고객이라도 홀시할수 없고 어느 한순간이라도 얼려넘기려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 브랜드상품경영에 투자가 많이 들고 리윤이 적게 떨어진다 해도 기실 그것이 경쟁이 가심화되는 시장가에서 종국적으로는 살아남는 길이라고 그는 주장을 편다.

그의 이런 경영자세와 사고방식으로 하여 그의 단골들중 20여명 고정객들은 그가 추천하는 화장품이면 무조건 값도 깎으려 하지 않고 주는대로 받아가군 한다. 그만큼 그는 단골들과 절대적인 신임관계를 유지하고있는데 가격상, 품질상 확실한 보장을 해왔다. 게다가 미용원을 경영하며 익혀둔 미용지식과 화장품성능에 대한 깊은 료해가 있어 고객의 피부성질에 따라 알맞는 화장품을 추천하는 《재능》까지 발휘하였다. 자신도 남을 속이지 않을뿐만 아니라 학교때 영어과대표로 영어에 흥취가 깊었던 그는 웬만한 영어설명서도 능히 볼수 있어 절대 남에게 속지도 않는다.


그의 신임경영은 또 고객에게만 제한되는것이 아니다. 주인과 복무원들 사이에서도 투명하고 확실한 경영책을 세워 들여온 상품가격을 있는그대로 전수하여 복무원들 자체로 알아서 가격증폭을 하게 맡겨두었다. 하여 복무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령활하게 고객과의 교섭에서 주동이 되였고 따라서 그의 장사는 더욱 쉬워졌다.

《장사도 성격으로 간다》는것이 또다른 그의 견해다. 사람 만났을 때 한푼이라도 떼려고 너무 아웅다웅하면 단골이 생기지 않고 단골이 없으면 장사는 끝이란다. 그리고 개개인이 아무리 날고뛰는 재간이 있더라도 소속된 집단의 관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이미지나 나쁘면 역시 용빼는수가 없다고 한다.

《같은 상품을 갖고 다른 상가에다 매장을 차렸는데 2개월이 되도록 개장 한번 못하고 걷어치웠던 경력도 있습니다.》 역시 개인은 집단의 발전속에서 함께 발전할수밖에 없다며 성보그룹조직행사엔 언제나 적극적이고 성보를 자기의 집으로 간주하면서 성보의 명예를 위해, 이미지 수립을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를 하고있다.


그는 지금 근 60여만원의 투자규모로 화장품을 경영하고있는데 돈만 버는 상인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상인이라야 진정한 상인이라며 사회공익활동에도 적극적이다. 10년장사에 고객들과 다투는 일 한번 없이 성보출입구 길목에서 성보의 창구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오고있다.

편집/기자: [ 사진 글 김성걸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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