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정부가 중부 산 페드로 주에 내려졌던 구제역 비상경계령을 2개월여 만에 해제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이날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 명의의 포고령을 통해 "산 페드로 주에서 2개월 이상 계속된 구제역 비상사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동쪽으로 350㎞ 떨어진 산 페드로 주 아과라이-아미스타드 지역의 농장에서는 지난 1월 구제역 감염 소가 잇따라 발견됐다.
파라과이 정부는 구제역 발생 지역에 비상경계령을 선포하고 구제역 감염이 확인된 소를 도살 처분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을 통해 구제역 발생 사실이 알려지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은 파라과이산 소와 쇠고기의 반입을 중단하고 검역을 강화했다.
산 페드로 주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구제역이 발생해 820마리의 소가 도살 처분되고 쇠고기 수출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세계 8위의 쇠고기 수출국인 파라과이는 브라질,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 64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월평균 7천50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