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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해자 입장이라면 신사참배 할 수 있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1.24일 14:54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얼마 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중일관계와 야스쿠니 신사 관련 발언에 대해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23일 일본 지도자가 만약 남의 충고도 듣지 않고 계속 자기 고집대로 한다면 일본은 아시아와 세계를 위협하고 심지어는 일본 스스로를 위험한 방향으로 점점 더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보스포럼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을 비롯해 1차 대전과 2차 대전 당시 사망자를 모셔둔 곳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된 이들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국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는 뜻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 같은 발언을 어떻게 보는지?

친 대변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침략전쟁을 위한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으로 2차 대전 당시 A급 전범을 모셔둔 곳이며 이들은 동양의 나치다.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는 도대체 뭘 하려는 것인가? 아베 총리의 이전 공개 발언 내용들을 살펴보면, 여러 차례 A급 전범이 일본 내에서는 범죄가 아니고 또 전후 극동국제군사법정이 A급 전범들에 내린 판결을 승전국이 패전국에 일방적으로 정죄한 것이라며 지난 총리 임기 기간에 신사참배를 하지 못한 것을 “매우 가슴 아파했다”고 까지 말했다. 그는 일본을 전후 체제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며 이 같은 발언들이야 말로 아베 총리의 진심이다.

일본의 대외침략과 식민통치는 중한 양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웃국가에 크나큰 재난을 가져왔으며, 입장을 바꿔 생각해 만약 일본 지도자가 난징대학살 희생자의 자손이거나 일본에 강제징용된 ‘위안부’와 노무자의 가족 혹은 일본 ‘731부대’ 생체세균실험의 희생자의 자손이라면 과연 신사참배를 단행할 수 있을까? 또 상기 발언들을 과연 할 수 있으며, 신사참배가 중한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는 뜻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일본 지도자 신사참배의 본질은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침략과 식민통치 역사를 부인하고 미화해 2차 대전의 결과와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다. 일본 자민당, 연합 집권당, 전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인사들과 각계 지식인들이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에 비난을 가한 것을 알고 있다. 일본의 대표 6개 신문사 중 5곳이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이들 또한 아베 총리의 변명을 믿지 않는데 어떻게 아시아와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단 말인가? 또한 무라야마 일본 전 총리가 얼마 전 ‘무라야마 담화’의 정신을 잘 수행할 때 다른 나라로부터 신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잘 알고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본보기로 삼아 미래를 향할 때만이 아시아 이웃국가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일본 지도자가 만약 남의 충고도 듣지 않고 계속 자기 고집대로 한다면 일본은 아시아와 세계를 위협하고 심지어는 일본 스스로를 위험한 방향으로 점점 더 내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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