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중국 정부가 인공위성 사진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는 인공위성 가오펀(高分) 1호를 통해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해상 부유물체를 촬영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지 불과 하루 후인 9일 오전에 이 물체가 촬영됐다.
위성사진 공개까지는 촬영 후 3일이 지체됐다.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는 공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피터 길즈 전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운영이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인공위성 역량을 공개하는 것을 꺼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파악한 이들 물체의 크기는 각각 13x18m, 14x19m, 24x22m이다. 이들은 베트남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부 사이 좌표(동경 105.63도, 북위 6.7도)주위 20km상에서 발견됐다.
실종 여객기 동체 길이는 60m 선이며 당국은 이 물체가 여객기의 잔해라고 확실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김지훈기자 lhshy@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