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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투신자살한 母子, 이유는 게임중독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4.09일 09:59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4일 밤 쓰촨성 광위안시(广元市)에서는 게임중독에 빠진 아들을 잘못 가르쳤다며 엄마가 강물에 뛰어들자, 아들도 뒤따라 강물에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청두상바오(成都商报)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반경 모친 주취롄(朱秋莲)은 광위안시 실험중학교에서 청명절 연휴를 맞아 귀가하는 아들을 맞으러 갔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아들 모습이 보이지 않자,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아들을 찾아 나섰다. 주취롄은 아들을 찾아 인근 인터넷 카페를 모두 뒤지다, 마침내 밤 10시가 넘어서야 한 인터넷 카페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CC카메라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주취롄은 아들을 카페에서 끌어내며 말다툼을 벌였다. 아들 밍밍(明明, 가명)은 엄마 손에서 벗어나려고 애썼고, 엄마는 격분해 아들의 옷을 움켜 쥐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엄마가 아들을 인터넷 카페에서 끌고 나오며 “너가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것은 내가 잘못 가르친 탓이니, 난 죽어야 한다. 물에 뛰어 들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남편은 흥분한 상태의 아내가 전화에서 “내가 강물에 뛰어들어 죽으면 그만이다”라고 울부짖었다고 진술했다.

  당일 밤 10시 10분경, 주취례은 아들을 데리고 자링강(嘉陵江)으로 가서 한 발을 강물에 담그고, 아들 옷에서 손을 풀며, “너가 그래도 인터넷 게임을 하면, 난 강물에 뛰어들어 죽을거다”라며 울부짖고는 강물로 들어가 종적을 감추었다. 당황한 아들은 엄마를 잡으러 강물로 뛰어갔지만 엄마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들은 울부짖다 강변에 쓰러졌고, 행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이 강둑 계단에서 정신이 들었을 때, 소식을 전해 들은 아빠가 강변에 도착했다. 아빠는 “네 엄마가 강물에 뛰어들어 찾고 있는 중이다”라며, 홧김에 아들을 두 차례 발로 차며 게임에 빠진 아들을 탓하자, 아들은 갑자기 강물로 돌진해 몸을 던졌다.

  인근 파출소 경찰이 황급히 쫓아 물에 뛰어 들었지만, 밍밍이 강하게 도움의 손길을 뿌리쳐 목숨을 구하는데 실패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부친은 “나도 죽을래. 너희들과 함께 갈게”라며 울부짖고 강물로 뛰어갔지만, 주변 경찰들의 만류로 자살을 막았다.

  전문가들과 소방부대가 구조작업 중이지만, 3일이 지난 지금까지 이들 모자의 자취를 찾지 못했다.

  아들은 평상시 게임중독에 빠져 수시로 인터넷 카페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밍밍의 부모들은 인터넷 카페 업소에 아이가 아직 미성년이니 출입을 못하게 하라고 수차례 당부했지만, 한번도 아이의 인터넷 카페 출입이 제한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영업장소 관리조례’의 제21조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영업장소는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되어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1만5000위안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심각한 경우 영업중단 및 영업허가증을 취소한다. 미성년자는 만18세 미만의 공민(公民)을 가르킨다.

  최근 게임산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회문제들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청소년 네티즌 수는 2억3500만명에 달해 전체 네티즌 수의 41.6%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에 따른 인터넷 중독, 게임중독, 음란정보, 인터넷에 보여지는 폭력, 왕따 행위 등은 청소년의 심신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범죄 심리와 행위를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13세 소년이 인터넷 폭력게임에 심취돼 일가족을 모두 살해하고, 자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순히 인터넷을 금지하거나, 휴대폰, 아이패드 등을 압수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한다. 아이의 중독 원인을 파악해 아이 특성과 상황에 맞춰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하며, 아이의 의사를 존중한 과외 활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출처:상하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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