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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세월호 침몰, 중국에도 경종 울릴 것"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4.17일 22:29

▲ 16일 오전, 전복돼 침몰 중인 한국 여개선 '세월호'

[환구시보 4월 17일 사설]

"한국 해난, 세상 일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생명은 연약함을 다시 보여주다"

4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한국 '세월호'가 지난 16일 자국 서남부 해역에서 침몰했다. 전날 저녁까지 280여명이 실종됐으며 이 중 대부분은 학생이다. 이 비극은 동아시아에 강렬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비극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아직 찾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 일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생명은 연약하다는 것을 통감케 했다.

여객선이 침몰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고 당일의 날씨, 선박에 실린 1백대가 넘는 자동차, 항로 이탈로 인한 암초와의 충돌 등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객선은 카메라 앞에서 전복돼 침몰했다. 해안과는 불과 2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으며 구조선박, 헬리콥터가 주위에 있는 가운데서도 서서히 침몰했으나 구조된 인원은 승객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서 해안가에서 사고가 발생한 여객선에 대한 현대의 구조역량이 우리가 생각한만큼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세세한 부분은 사람들을 탄식케 한다. 항로 자체가 매우 익숙한 항로이며 비록 안개가 껴 있다고 하더라도 현대 네비게이션 설비는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20~40미터 가량에 불과하다. 그리고 항로 내에서 암초에 좌초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도대체 어떤 잘못이 '세월호'를 전복시켜 침몰케 해 많은 생명을 앗아가게 만들었단 말인가? 이번 수수께끼는 어떻게 풀리더라도 사람들을 실망케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인이 이번 사고를 당한 것을 동정한다. 동시에 우리는 '세월호'의 침몰이 따귀를 한 대 때려 귀가 번쩍 뜨일만큼의 경종을 울릴 것이라 믿는다. 서태평양은 이미 전세계 여객선, 화물선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해역으로 전세계 상위권 항구가 모두 이 곳에 있다.

중국은 지난 1999년 옌타이(烟台)에서 다롄(大连)으로 가는 '다순(大舜)호'가 침몰돼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을 겪은 바 있다. 현재에 이르러 적지 않은 사람이 '타이타닉호'의 비극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는 우리에게 바다를 정복했다는 것은 아직 먼 일이며 재해의 잔재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국은 이미 선진화된 국가에 들어섰으며 중국 역시 이미 세계 수준의 항해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우리가 근해에서 발생한 사고를 가볍게 여기다면 강철로 만들어진 선박이 고대의 나무배와 다름없게 된다.

지난 16일 발생한 사고는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이 함선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줬는데, 우리 역시 구조현장에서 중국 선박 또는 비행기를 볼 수 있길 바란다. 또는 중국 정부가 구조작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길 바란다.

16일, 중국 인터넷에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를 기뻐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었다. 이들은 곧바로 대다수 네티즌의 비난과 질책을 받았다. 우리는 악의적 목소리를 내는 익명의 아이디 배후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들이 중국 여론을 대표하진 않는다.

우리는 한국인에게 동정을 보내는 것 외에도 성원을 보낸다. 비록 이 여객선에서 중국인이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인의 교통 이용량이 전세계 최고인만큼 우리는 각종 교통재난에 예방해야 할 임무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며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번역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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